[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우리는 언제나 성장하고 싶어한다. 성장할 수 있는 요소는 많지만 그중에서 질문을 통해서 성장을 할 수 있다. 질문은 질문자 뿐만 아니라 질문을 듣고 답하는 사람들 역시 함께 성장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질문을 통해서 많은 영감을 얻고 성장을 하는 이승희 작가는 <질문 있는 사람>을 출간했다. 그리고 서울특별시 마포구 토정로414,2층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오키로북스에서 이승희 작가의 유튜브 성장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하프캠프 전시가 진행됐다.

이승희 작가의 <질문 있는 사람>은 우리는 왜 질문을 할까? 다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해서? 내 고민을 해결하고 싶어서? 검색만 하면 척척 답을 구할 수 있는 시대, 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답이 아닌 질문이다. 그간 수많은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질문 받았던 이승희 저자는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생각이 시작되고,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오가는 수많은 질문 중 나를 알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질문을 선별하고 답을 정리해 셀프 인터뷰집을 냈다. 자신에게 호기심을 갖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나답게 사는 법이라 이야기하는 그를 따라 자문자답하다 보면 자기 삶의 방향과 속도를 찾아갈 수 있다. 마케터, 작가, 기록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해온 이승희 저자가 이번에는 '질문 있는 사람'으로 돌아왔다. 친구에게, 동료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받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본 셀프 인터뷰집을 들고서. 지금 자신의 하루를 점검하는 사소한 질문부터 일, 퍼스널브랜딩, 번아웃, 돈 등 지극히 현실적인 질문, 사랑받기 대 사랑주기나 꼰대와 어른의 차이 등 극단적인 밸런스 게임을 가장한 다양한 질문을 하고 답했다. 일견 사소해 보이는 이 질문들은 누구나 한 번쯤 혼잣말하듯 자신에게 던진 질문들을 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좋아요 누르고, 피드 새로고치고남에게 하는 만큼 나는 내가 궁금한가?”

내 삶을 내가 좌우하고 싶다면 내가 나에게 관심을 갖고 질문해야 한다. <질문있는 사람> 이 책은 남에게 질문하는것보다 늘 스스로 질문 있는상태일 것을 강조한다. 남에게 질문하고 답을 듣더라도, 아무리 좋은 질문이더라도 자신의 삶을 바꾸지 못하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좋은 답변도 내 것으로 소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각기 다른 삶을 사는 요즘 시대에 자신에게 딱 맞는 답변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당장 답변하지 못해도 괜찮다. 질문을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언젠가는 스스로 답을 찾아내고 마니까 말이다.

사소한 보이는 질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답변을 읽다 보면 남들이 다 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법, 오늘에 집중하는 법,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풍요롭게 사는 법, 기록해둔 영감을 구현하는 법, 돈 잘 쓰는 법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자체만으로도 이 책은 실용적이다. 이에 하나 덧붙이면 이 질문들이 작게는 자신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크게는 얼마나 성장했는지 바로미터가 되어준다는 점이다. 셀프 인터뷰지만 우리 모두가 한번쯤 답해보면 좋을, 엄선한 질문 100개를 통해 어느 때고 각자 자신의 속도를,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승희 작가의 전작은 <일놀놀일>이다. <일놀놀일>은 글 쓰는 마케터 김규림, 이승희의 공저 <일놀놀일>이 출간되었다. ‘일놀놀일일하듯이 놀고 놀듯이 일하다의 줄임말로, 두 사람이 일하면서 깨달은 태도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5년 전 한 회사에서 만나 동료에서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듯이 일에 몰입했던 순간들을 경험한 이후로 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일과 일상의 경계가 희미해지면 삶의 기쁨은 더욱 선명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일상에서 즐거움을 주는 것, 동경하는 것, 영감 등이 일에 소스가 된다면, 일의 생산성으로 연결이 된다면 어떠한가.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일을 하면서 논다고 느낄 때마다 일이 더 좋아졌다. 일상에서 얻은 영감이 일에 영향을 줄 때마다 더 열심히 놀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항상 일이 즐거울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즐거워질 방법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일놀놀일>은 그런 상상을 행동으로 이끌어주는 마법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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