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가수 이지혜, 사회자 김을호 교수와 함께하는 동해시 명사초청 북콘서트 첫 회차 개최

[한국독서교육신문 이혜정 기자]  11월 29일 수요일 오후 7시, 동해평생학습관에서 특별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이 행사는 '책 읽는 지자체 대상'을 7회 연속 수상한 동해시의 기념 행사로, 김홍신 작가가 첫 강연자로 나섰다. 초대 가수로 이지혜(목소리문제해결연구소 대표) 대표가 함께 자리했다.

명사초청 북콘서트 사회를 보는 김을호 교수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이혜정 기자)
명사초청 북콘서트 사회를 보는 김을호 교수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사진=이혜정 기자)

김홍신 작가는 대한민국의 유명한 소설가로, 다양한 사회적 활동과 문학적 업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작으로는 «인간시장», «바람 바람 바람», «김홍신의 대발해» 등이 있다. 이날 김홍신 작가는 한 시간가량 '쓰러져도 일어서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김홍신 작가는 이번 강연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몸과 마음과 생각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되는 사례와 함께 다뤘다.

빠른 경제 성장을 통해 '배고픔'은 해결했지만, '배아픔'은 남았다며, 한국인의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 때로는 행복을 느끼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홍신 작가는 염색체 끝에 노화와 관련한 부위인 텔로미어가 짧아지는 원인을 주체적으로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놀지 못하는 삶의 태도에서 찾았다. 김 작가는 적극적으로 삶을 즐기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홍신 작가가 동해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강연 중이다(사진=이혜정 기자)
김홍신 작가가 동해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강연 중이다(사진=이혜정 기자)

 

강연의 중반부 이후, 김 작가는 자신의 히말라야 등반 경험을 공유하며, 죽을힘을 다해 올라가 본 히말라야산맥에 감탄하는 자신을 보면서, 우리는 인생에서 자기 자신에게 경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외에도, 김홍신 작가는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한 조건과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들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 이후, 사회자인 김을호 교수, 이지혜 작가 겸 가수, 그리고 김홍신 작가 셋은 북토크 시간을 가졌다.

북토크를 진행 중이다(왼쪽부터 이지혜 가수, 김홍신 작가, 사회자 김을호 교수)(사진=이혜정 기자)
북토크를 진행 중이다(왼쪽부터 이지혜 가수, 김홍신 작가, 사회자 김을호 교수)(사진=이혜정 기자)

 

북토크에서 김홍신 작가의 138번째 최신작 «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에 대한 소개 요청이 있었다.  이 소설 속 주인공의 설정이 1971년 김 작가 자신이 실제적으로 소대장 시절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소설화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홍신 작가는 사랑과 용서가 인간 관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내적 평화와 행복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관객 중 한 분은 "보통은 자기 가족이나 자신을 위한 기도를 하는데, 김홍신 작가님이 남을 위한 기도를 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누구에게 하는 기도인지 궁금하다"며 질문을 했다. 김 작가는 남을 위한 기도가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다며, "저와 인연 맺은 모든 분들이 괴로움이 없고 자유롭고 건강하게 해 주십시오. 남을 위한 기도를 통해 행복해지는 주체는 결국 자신이다"라고 말해 감동을 주었다.

김홍신 작가는 지금까지  138편의 책을 썼고, 앞으로 더 열심히 집필 활동에 집중해 150권의 책을 쓰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존경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지혜 가수가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사진=이혜정 기자)
이지혜 가수가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사진=이혜정 기자)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 강연은 동해시의 문화적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의 사회는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이자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 독서경영전략학과 주임교수인 김을호 교수가 맡았다. 축하공연은 이지혜 가수가 담당했다. 이지혜 가수는 음악 교육에 20년 간 종사한 경험을 가진 아티스트로, 이 날 오프닝 공연과 마지막 공연에서 각각 '바람의 노래'와 '꿈을 꾼다'를 부르며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동해시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으며, 동해시 심규언 시장 및 의장, 의원, 시민분들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매워 주었다. 또한, 코스메 쉐프에서 협찬한 흑당고 제품이 선물로 제공되었다. 이 행사는 동해시민들에게 문화적 영감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독서 문화 증진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운데 김홍신 작가, 그 왼쪽 동해평생학습관 전춘미 소장, 오른쪽 동해시 심규언 시장, 맨 오른쪽 김을호 교수와 동해시 의장, 의원분들과 함께촬영(사진 = 이혜정 기자)
가운데 김홍신 작가, 그 왼쪽 동해평생학습관 전춘미 소장, 오른쪽 동해시 심규언 시장, 맨 오른쪽 김을호 교수와 동해시 의장, 의원분들과 함께촬영(사진 = 이혜정 기자)

다음 2회차는 12월 13일 수요일 오후 7시 «야, 너두 할 수 있어» 를 쓴 야나두 김민철 대표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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