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이혜정 기자] 지난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에 북튜버(책을 뜻하는 Book과 유튜버 Youtuber의 tuber의 합성어, Booktuber) 책한민국의 대중강연이 있었다. 9월 3일 일요일 오후 1시~2시 30분까지 고양꽃전시관 2층 컨퍼런스룸에서 강연이 진행되었다.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 플래카드 (사진 = 이혜정 기자)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 플래카드 (사진 = 이혜정 기자)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지만 책 구입이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지금도 책을 읽으면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했다. 늘 책을 읽고 나면, 가족에게 이야기를 하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가족도 이야기를 듣는 것을 지쳐하는 모습에 이 이야기를 어디에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유튜브에 책 요약한 자료를 낭독으로 올려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2023디지털북페어코리아 대중강연 안내 배너(사진 = 이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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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2018년 새해 첫 다짐으로 '유튜브를 시작해야지'라고 마음 먹고, 채널명 '책한민국'이름을 6개월에 걸려 겨우 짓게 되었고, 3개월 뒤 첫 영상을 올렸다고 한다. 지금 구독자 35.8만 명에 영상 348개(2023년 12월 29일 기준)이지만 시작 당시에는 한 달이 지나니 구독자 1명이 되었었다고. 

꾸준히 읽고 영상으로 낭독을 올리기를 반복하니 10개 월이 지났을 때 어느 날 구독자가 3만 5천~4만 명에 육박했다고 한다. 갑자기 구독자가 늘은 것은 당시 낭독한 책이 유명 영상 다음 추천 영상으로 연결되어 나오면서 구독자가 더불어 늘었다고 한다. 일명 '추천 알고리즘' 덕분이었다고.

책한민국의 낭독 북튜브 URL

:   https://youtube.com/@bookkorea

 책한민국은 책을 늘 소지하며, 읽어야 하는 책의 절반을 바깥 활동을 하면서도 틈틈이 읽는다고 한다. 이렇게 영상 하나를 위해 책을 읽고 편집까지 해서 올리는 데 약 6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는 것은 유익, 흥미 등 다양한 의미 부여를 할 수 있지만 특히, 독서의 목적은 행동의 선택을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책한민국은 강연에서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니체가 이야기한 '초인'의 정의에 대해 말했다. "초인의 초는 초월하다를 뜻합니다. 우리가 정보를 받아들여서 좋은 선택을 하고 그거에 따라서 행동을 하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는 그 과정 자체가 이제 초월하는 과정인 거예요"라고 말하며, "초인이 되는 잠재력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믿으며, 그 잠재력을 위해 독서를 해야 한다"라고 '독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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