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고경진 기자]

모두가 불가능이라 말할 때, 우리는 리바운드를 잡는다

권성휘,김은희,장항준(지음)/빚은책들/2023
권성휘,김은희,장항준(지음)/빚은책들/2023

<다시 기회가 생기다>
농구하다 보면 슛 쏴도 안 들어갈 때가 있다. 근데 그 순간, 노력에 따라 다시 기회가 생긴다. 그게 뭐꼬?”
리바운드
리바운드는 사전적 의미로 농구 경기에서 슛을 한 공이 바스켓에 들어가지 않고 림(rim)이나 백보드(back board)에 맞아 튕겨 나온 것을 잡아내는 기술을 말한다. 농구 경기에서 리바운드 장악은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공이 튕겨 나오는 지점을 예견하고 그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리바운드 장악의 핵심이라고 한다.
2023년 개봉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기준 관객수 14위에 오른 리바운드 영화는 대본집으로 출판이 되었다. 실제 부산중앙고등학교 농구부가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어나 전국대회에 출전한 과정을 담아낸 스토리다. 갑진년 청룡의 새해에 이 책을 다시 펼쳐 든 이유는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해주기 때문이다.

<리바운드 오리지널 대본을 책으로 만나다>
나에게는 리바운드 대본집이 앞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는 창작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대본을 보면서, 나라면 이렇게 썼을 텐데, 이 장면은 이렇게 만들 텐데 하고 상상하는 것은 단순히 공부를 넘어 창작적 경험이 됩니다. 더불어 제가 이 지면을 통해 전해주는 영화를 만들면서 했던 생각도 맛을 더하는 양념 정도는 될 듯해, 이렇게 흔적을 남깁니다.”-장항준

 

사진출처=출판사제공
사진출처=출판사제공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그 당시 <리바운드>라는 이야기가 세상에 필요하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그때보다 지금 더 필요한 시기 같습니다. 이 시나리오와 영화가 독자와 관객들에게 작게나마 위로와 희망을 전해주길 바랍니다”-권성휘

<관객이 독자가 되다>
이번 영화에서는 긴장감보다 캐릭터들의 성장에 더 주안점을 두었어요. 그래서 관객분이 이 영화를 관람하실 때 각 인물들이 마지막에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기대감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김은희
대본집 내용 구성은 오리지널 대본은 물론 스토리와 스틸, 명장면 사진과 대사를 실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밖의 장면과 뒷이야기를 쿠키 영상처럼 삽입해 흥미와 재미를 선사해 준다.

<실화가 주는 정직한 감동>
장항준 감독은 말한다. 선수가 단 여섯 명인 농구부, 코치도 전 농구선수 출신인 공익근무요원. 이런 사람들이 전국 대회에서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농구는 끝나도 인생은 계속된다'라는 대사처럼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이 좌절되어도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과정일 뿐이고 환경을 대하는 태도와 마인드가 행복을 결정짓는 것이죠.

앞으로 리바운드를 시작으로 한국 스포츠 영화가 뚜렷한 색깔을 나타낼 것이며 동시에 대본집을 소장한 독자들은 꿈을 이루는 희망서로 기회를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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