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고경진 기자]

핫스팟을 켜면 연결되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

울산문학상 수상작인 핫스팟을 켜라단편 동화는 김영인 작가가 오랫동안 공들여 쓴 6편의 동화가 담긴 작품입니다.

김영인(지음)/김상균(그림)/책고래/2023
김영인(지음)/김상균(그림)/책고래/2023

[누구야 누구?]
보람이네 반 친구들이 어느 날 찾아온 작은 머릿니 하나로 서로를 의심하고 오해하면서 말 못 할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금세 마음의 빗장을 풀고 다시 즐거운 교실을 만들어가는 내용입니다.

[핫스팟을 켜라!]
윤수와 풍호가 어릴 때는 친했지만 크면서 사이가 멀어졌어요. 어색하고 서먹한 관계를 함께 즐기던 보드게임과 맛있는 떡볶이로 회복시키면서 별처럼 빛나는 우정을 그려 갑니다.

[자바시, 같이 가자!]
태호와 자바시는 생김새, 언어, 문화는 달라도 서로를 아끼고 보듬어 주는 가장 친한 친구예요. 여러분도 태호와 자바시처럼 차별과 편견 없는 따뜻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길 바라요.

이처럼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선뜻 어깨를 내어주는 다정한 친구, 다정한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세상을 보는 마음이 자라가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동화입니다.

 

<김영인 작가&생각>
여러분에게도 항상 옆에 있어주는 든든한 나무 같은 친구와 이웃이 있지요? 그런데 만약 그런 사람들과 거리가 멀어진다면 온종일 마음이 불편하고 기운도 없을 거예요. 저도 초등학교 입학 전, 엄마가 아파 고모 댁에서 한 달을 지내면서 너무 외롭고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그 때, 이웃에 살던 열 살이나 많은 언니가 머리를 빗겨 주고 옆집 아저씨는 퇴근길에 과자를 사다 주셨어요. 낮에는 이웃집 할머니가 도란도란 이야기를 들려주셨지요. 집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는 동네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고요. 이런 마음 따뜻한 친구와 이웃들 덕분에 아주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그 행복감이 여러분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섯 편의 이야기를 지었어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좋은 친구가 되도록 대문 활짝 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면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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