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고경진 기자] 

나만의 독서 공부법을 찾아라

김을호(지음)/푸른영토/2017
김을호(지음)/푸른영토/2017

<독서에 대한 결단력>
새해가 되면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달라진다. 자신의 연령과 사회의 전반적인 기류와 환경에 따라 변화된다. 여전히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르고,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면 [독공법]을 소개해 주고 싶다. 지난 2023년도는 모두가 한 해를 결산하면서 막판스퍼트의 힘을 발휘해야 하는 시점이 많았을 것이다. 후회가 많았다면 올해는 이 책을 소장하고, 꾸준한 독서력을 키워 가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청룡의 해 전반부가 탄탄한 플랜으로 세워지고, 튼튼한 후반부가 건설되어 있을 것이다.   

책을 펼쳐들면 기본지식이 돛대를 부풀리는 미풍처럼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해줄 것이다

<지혜의 돛대를 펼치다>
마라톤 선수는 목표지점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기 위해서 호흡 조절을 잘해야 한다. 독서 도 마찬가지다. 책 읽기를 시작했다면 꿈과 목표라는 산소통을 들고 있어야 쉬이 지치지 않는다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올해 나는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책속에서 발췌해서 기록해 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책을 펼쳐들면 기본지식이 돛대를 부풀리는 미풍처럼 우리를 결승선으로 나아가게 해 줄 것이다.  

<수험생의 독서 분량>
어른들의 독서량도 중요하지만 자녀를 키우면서 책 읽기를 어느 정도의 분량으로 권해줘야 할지 망설여진다. 무조건 다독(多讀)을 강조하기엔 부담을 주며 책과 멀어질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고사 성어 중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학생수독오거서로 비틀어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의미를 오늘날 수험생들에게 적용해도 되는 것이다. 수레는 현대에 이르러 책장을 의미하고 다섯 수레는 책장 다섯 개 분의 량으로 비유가 된다. 아이 옆에서 책을 한 권, 두 권 함께 읽어주며 코치해 준다면 목표한 독서량에 조금씩 도달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지식을 쌓아가는 이유>
가진 것을 공유하면 사회는 보다 발전하게 되고 그 발전의 혜택은 결국 내게도 빛이 되어 돌아온다.” 이 책에서 실천사항 베스트 1위로 뽑고 싶은 문장이다. 한 가지 더 카테고리를 달자면 '태도'라는 키워드를 붙이고 싶다. '나는 무엇으로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린 이렇게 불특정 다수가 성공한 덕에

우리 자신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잘나간다고 생각되는 스스로에 대한 자만심을 버리고, 늘 겸손한 마음을 가진다면 인생이 훨씬 순탄해 질 것이라는 지침과 같다. 이와 비슷한 가르침을 논어 '공야장 16편'에서 발견했다.

<군자의 네 가지 도>
"그는 군자의 도를 네 가지 갖추고 있었다."
몸가짐이 공손하며
윗사람을 섬길 때는 공경하고
백성을 기를 때는 은혜를 베풀었으며
백성을 부릴 때는 의로웠다.

독서에 대한 결단력은 최종적으로 겸허와 공경, 은혜와 의로움을 몸에 스며들게 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다. 더불어 2024년도 책을 사랑하게 될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과 건강이 가득해 지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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