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도서관,『현안, 외국에선?』(2024-2호, 통권 제74호) 발간

[한국독서교육신문 이혜정 기자] 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은 1월 18일(목) 「국제질서의 변화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부상」을 다룬 『현안, 외국에선?』(2024-2호, 통권 제74호)을 발간했다. 

글로벌 사우스는 주로 남반구나 북반구의 저위도에 위치한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멕시코 등을 비롯한 120여 개의 개발도상국들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을 가리키는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와 대비된다.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은 자원과 인구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미ㆍ중 패권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신냉전 진영화 추세가 심화되는 등 국제질서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사우스’의 존재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사우스의 개념,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과 동향, ▲글로벌 사우스의 경제력과 자원,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주요국의 대응과 활동 ▲대한민국의 글로벌 사우스 대응 외교에 대한 제언 등을 정리하였다. 

『현안, 외국에선?』 통권 제74호 「국제질서 변화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부상」 표지 (사진 제공 = 국회도서관)
『현안, 외국에선?』 통권 제74호 「국제질서 변화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부상」 표지 (사진 제공 = 국회도서관)

 

 2020년대 세계정세는 ‘미국-서방 동맹그룹’, ‘중국-러시아 연합’, 개도국들로 구성된 ‘글로벌 사우스’의 3분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은 자국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강대국들과의 관계에서 전략적인 균형을 취하는 동시에 국제질서 속에서 자국의 목소리를 더 크게 반영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인도는 인구와 경제력을 배경으로 오랫동안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를 자임해 왔다. 미국ㆍ일본과 중국ㆍ러시아는 각각 서로를 견제하는 한편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는 다양한 지원과 대응책으로 협력을 꾀하고 있다.

강대국 사이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글로벌 사우스의 지정학적 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도 강대국 위주로 발전해 온 지금까지의 국제관계 인식 방향을 전환하여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지원 및 협력 정책을 보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미ㆍ중 갈등으로 대표되는 강대국 사이의 경쟁 속에서 최근 그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가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관여를 내포하고 있는 만큼 이 보고서가 관련 외교정책 논의에 좋은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국회도서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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