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기자]

1. 과천도시공사 소개와 독서경영 연혁

2000년 설립된 과천도시공사는 초기에 시설관리공단으로 시작하여 과천 지역의 공공시설물 관리 및 운영을 담당했다. 2008년 집합교육, 사이버 교육, 독서교육, 멘토링 등 연차별로 체계적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009년 ‘과천CS’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2010년 시민정보화교육 수탁 등 평생학습 교육에도 공헌한 바가 커 2011년 제8회 평생학습(공공부문) 대상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수상했다. 2013년 과천CS사랑나눔위원회 및 과천CS봉사단을 발족하였다. 2019년 과천도시공사로 전환하였고, ‘자족기능을 갖춘 체계적인 도시개발’과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운영’을 위한 더 큰 목표를 설정했다. 사람존중 경영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비전을 강화하고, 전 직원의 참여를 독려하는 조직문화 조성했다. 2021년 공사 ESG경영 선언을 하였으며, 기초지방공기업 최초로 독서경영 우수 직장 신규인증 획득과 동시에 우수상(출판진흥원장상) 수상하였다. 2022년과 2023년 독서경영 우수 직장 2년 연속 재인증 획득함에 따라 3년 연속 독서경영 우수 직장으로 인증 받았다.

2. 과천도시공사 독서경영 인프라

과천도시공사는 CEO의 사람존중 경영철학을 근간으로 독서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책과 함께 삶을 풍요롭게, 행복을 만들어 가는 과천도시공사’라는 독서경영 비전을 만들었다. 사내에 열린 자료실을 복도에 조성하고, 문학/인문·예술/자기 계발·경제·경영/업무연관 등으로 구분, 직원들이 쉽게 책을 접하고 대여할 수 있도록 자율 운영되고 있다. 그 밖에 희망도서 신청을 수시로 받고, 사내 전자 문서 시스템에 업데이트된 도서 목록을 즉시 공유한다. 그리고 ‘전자책’, ‘북러닝’을 통한 온라인 독서 및 아침방송을 활용한 ‘오디오 인생 책방’ 등의 온라인 활용 독서경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독서경영 전문가의 comment>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복도라는 장소를 활용해 책을 비치한 것은 잘한 일이다. 다만, 제출한 자료로는 열린 자료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기에 사진 자료를 더 첨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3. 독서경영 프로그램

'한 권의 책톡'과 같은 독서경영 프로그램을 통해 CEO와 직원들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자율독서 동아리 '독서 치유 그룹학습조'를 운영하여 직원들이 서로 독서 경험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직원들이 독서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개인적 및 조직적 성장을 도모하게 한다.

◆독서경영 전문가의 comment> ‘책톡’을 작성하는 시스템의 UI(유저 인터페이스, User Interface)가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든다. 직원들이 시스템에 접속하기 쉬운 형태로 PC와 모바일 앱 두 가지 모두에서 접속 가능하면서 흥미와 재미 요소를 고려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책톡 프로그램이면 좋겠다.

4.독서경영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및 홍보

과천도시공사는 '독서치유', '스포츠의학', '쟁이 달인' 등 다양한 학습조와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사람책’ 활동은 지역 도서관에 특정 전문 분야에 대한 ‘사람책’으로 등록해 지역사회에 지식을 환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사내 도서관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소외 지역에 도서를 기증하는 등의 활동도 진행한다.

◆독서경영 전문가의 comment> ‘사람책’ 활동에 대한 보상이 마일리지나 도서비 지원 등으로 해주고 있는지 궁금하다. 혹시라도 보상이 없다면, 봉사로 진행이 된다 하더라도 소정의 보상을 회사에서 해주는 게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다.

5. 향후 개선 및 발전 방향

CEO의 독서경영에 대한 비전과 참여, 사내 도서관 정비, 독서 프로그램의 다양화, 지역사회 공헌 활동 강화 등이 뒷받침되어 2021년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을 신규로 받고, 그 해에 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2022년~현재에 이르기까지 재인증(30점 이상)만 받는 정도로 그쳐 다시 한 번 정비를 하고 도약했으면 한다. 그리고 독서경영 인증 심사에서 홍보도 점수가 있기 때문에 인스타, 유튜브 등에도 독서경영 관련한 홍보의 비중도 늘리면 수상권 내 진입에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