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드라이브

 

  Drive 드라이브를 읽고

                                                                      동산고  3 오  세훈

 

  시험 기간만 되면 친구들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 나 이번 기말고사 평균 97점 나오면 아빠가 최신형 스마트폰 사주기로 했어."

"나 이번 중간고사 100점 한 개당 10만원 받기로 했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결과 보상 시스템은 얼핏 보기에 큰 효과를 낼 것처럼 보이고 또 실제로 단기간 목표 달성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하지만 책 <드라이브>에서는 이 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결과 -보상 시스템 우리가 심리학적 용어 중 잘 알고 있는 당근과 채찍의 방식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효과가 떨어진다. 보상을 받게 되면 심리적으로도 더 큰 보상을 원하게 되고, 결국 창의성을 발휘하여 과업을 끝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창의적이지 못하게 되고, 감각이 둔해지게 된다는 과학연구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그렇다면 효율적으로 우리를 동기부여 해 주는 요소에는 무엇이 있을까?

  드라이브 책에서는 3가지 요소를 제시한다. 자율성, 숙면, 목적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그 중에서도 목적파트가 가장 인상 깊게 다가왔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목표 (책에서는 목적동기라고 한다)를 올바르게 세우고 그것을 동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목표를 세우는 데 있어서 저자는 특히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한다. 두 기업의 사례를 드는데, 한 기업은 직원들이 자신들의 기업에 대해 말 할 때 '우리 기업'이라고 하며, 다른 한 기업은 '그들 기업'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겉보기에는 같은 회사 같은 기업을 칭하는 말이지만, 직원들이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요약하자면, 단순히 우리가 이뤄낸 성과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에는 우리에게 근본적으로 동기부여하는 것이 어려우며, 우리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심도있게 고민하고, 올바른 삶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절한 '말'의 도움이 있어야 우리에게 진정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다. 

 요즘 들어,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후, 세특 작성을 마무리하면서,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기 위해 정시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 이 때 적절한 동기부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서 공부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공부를 하는 이유, 내 삶의 궁극적 인 목표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봤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된 것 같았다.

  유명한 책 드릴리스트의 저자 짐  론은 이렇게 말한다.

 "목표를 설정하는 주된 이유는 목표가 당신에게서 이끌어 내는 그 무엇을 위해서다. 목표가 당신에게서 이끌어내는 그 무엇은 언제나 당신이 있는 그 무엇보다 훨씬 더 가치가 크다."

 단순 결과- 보상 시스탬에서 벗어나, 우리 삶의 진정한 목표를 찾고, 나에게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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