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나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이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별마당 도서관에 가서 강연을 듣고 그걸 토대로 기사를 작성한다. 지금까지는 코엑스에만 별마당 도서관이 있었지만 최근에 수원 스타필드가 문을 열면서 수원에도 별마당 도서관이 생겼다. 스타필드 수원점 방문객은 개장 첫날인 269533, 주말인 2714251명 기록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331000에 달하는 대형 복합쇼핑몰이다. 기존 1세대 스타필드가 가족 중심의 몰이었다면 2세대 스타필드는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를 겨냥해 특화매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필드(Stay Field)'라는 콘셉트로 여유롭게 머무르면서(Stay)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며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공간(Field)을 지향한다. 스타필드 수원은 3040 밀레니얼 육아 가정과 1020 잘파 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를 합친 단어)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색을 반영해 400여개의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을 30% 이상으로 구성했다. 핵심 고객층인 MZ세대들이 열광하는 성수, 홍대의 핫플레이스를 대거 유치해 편집숍과 패션브랜드를 강화했다. 복합매장 'LCDC', 편집숍 '해피어마트' 등 성수, 홍대에서만 볼 수 있던 브랜드와 서비스도 스타필드 수원에서 지역 최초로 만나 볼 수 있다.

열린 문화 공간 '별마당 도서관', 스포츠 클럽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도 입점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복합문화공간과 펫파크,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형 스토어를 통해 MZ세대 고객층의 오프라인 경험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별마당 도서관이다. 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 도서관은 22m 규모로 4층부터 7층까지 위아래로 시원하게 트여 개방감과 공간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푸드 편집숍 '바이츠 플레이스'에는 성수, 한남, 신사 등의 트렌디한 디저트와 델리 숍이 들어선다. MZ세대 최고 인기 디저트 브랜드인 '노티드'도 경기권 최대 규모로 입점한다. 스타필드 수원은 오픈 초 고객 혼잡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26일부터 오는 33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 임시 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특히 가장 하이라이트는 서울시 강남 코엑스몰에 이어서 들어선 별마당 도서관이다. 수원 별마당 도서관의 경우 4층애서 6층까지 이어져 있으며 존재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포토존이 되어 출사를 위해서 나온 사람들 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등과 함께 인증사진을 남기기 위한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또한 별마당 도서관의 존재는 스타필드 수원을 복합 쇼핑몰에서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놨다. 방문객들은 도서관 곳곳에 마련된 자리에서 독서를 하면서 사색에 빠지는 것 뿐만 아니라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아울러 바로 아래 3층에는 별마당 도서관 키즈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어린이들도 자신들의 흥미가 이끄는 책을 찾는데 여념이 없었으며 누워서 책을 보는 등 어린이 도서관 공간을 자유롭게 누볐다.

이 외에도 스타필드 수원에는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스몹을 비롯해 안다르는 매장 내에 요가, 필라테스 체험존을 마련하고 모나미는 각자 취향에 맞는 색상의 부품을 선택해 만든 볼펜을 구매할 수 있는 등 이색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매장도 즐비해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LP로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주목받았던 바이닐(Vinyl) 성수가 이번 스타필드 수원에 입점했다. 이미 몇몇 방문객들은 바이닐매장을 위해 스타필드 수원을 찾았다는 듯 개장 직후부터 해당 매장에서 음악을 청취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성수의 유명 복합문화공간 ‘LCDC’가 카페 이메리아와 함께 성수동의 편집샵과 카페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매장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오버 더 피치MZ세대에게 주목 받는 패션 브랜드들 또한 함께 자리했다. 그리고 또한 1층 곳곳에 마련된 브롤스타즈의 체험 공간과 굿즈 판매 공간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게임의 인기는 물론, 팝업 스토어 공간으로서 스타필드 수원이 가진 잠재성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추후 다른 팝업 스토어의 오픈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이처럼 스타필드 수원은 단순 복합 쇼핑몰을 넘어 젊은층 공략에 많은 힘을 기울인 차세대 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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