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지난해 2023년 가장 관심을 받은 동물이 누군가 생각해보면 에버랜드의 강철원 사육사이다. 푸바오가 곧 돌아간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아쉬워 하는 푸바오의 팬들을 위해서 강철원 사육사가 책을 출간했고 지난 202423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 위치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강철원 사육사의 출간기념 사인회가 진행됐다. 이날 사인회에는 푸바오를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팬들이 몰렸다. 한편 강철원 사육사가 출간한 국내 탄생 1호 아기 판다로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었던 푸바오가 이제 새로운 여정을 준비한다. 아기 판다 푸바오가 푸바오의 탄생을,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가 푸바오의 성장을 다루었다면,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는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1년의 시간을 담고 있다.

,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내는 동안 푸바오가 우리에게 안겨 준 행복이 책 곳곳에 듬뿍 담겨 있다. 푸바오의 영원한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는 곧 새로운 여정을 떠날 푸바오에게 여태껏 말하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들을 편지로 전한다. 다정한 할부지이자 친한 친구로 푸바오를 살뜰히 보살펴 온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탄생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둘이 함께했던 지난 3년을 회상하며, 소중했던 추억을 되짚어 가지요. 푸바오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애틋함이 녹아 있는 할부지의 편지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속에는 러바오, 아이바오, 그리고 이제 막 바깥세상으로 나온 쌍둥이 판다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다.

러바오, 아이바오와의 첫 만남, 푸바오의 탄생, 세 딸을 키운 아이바오의 모성애 등 바오 가족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강철원 사육사의 이야기는 류정훈 사진작가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바오 가족의 서사를 한눈에 보여 준다.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한국에 도착해 방사장에 처음 나온 순간, 두 판다의 어린 시절 사진,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탄생부터 100일 기념행사까지,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를 통해 사랑스러운 바오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 보자. 2020720일에 태어난 국내 탄생 1호 아기 판다 푸바오가 벌써 세 살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완연한 어른 판다가 된 푸바오는 아기 때에 비해 활동량이 월등히 늘었고, 감정 표현도 훨씬 더 풍부해졌다. 무엇보다 엄마 아이바오와 사육사 할부지로부터 독립하여 혼자만의 삶을 꾸려 나가게 된 것이야말로 푸바오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1 ·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100일을 맞은 아기 판다 시절의 이야기에서부터 독립 훈련을 끝내고 홀로서기를 시작한 푸바오의 모습이, 2부에서는 엄마와 사육사 할부지의 도움 없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리는 푸바오의 행복한 일상이 담겨 있지요. 전작 아기 판다 푸바오에 이어 에버랜드 동물원 강철원 사육사의 내레이션과 류정훈 사진작가의 사진으로 구성된 이 책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푸바오의 이름처럼 다시 한번 독자들에게 큰 행복을 선사한다. 아기 판다와 엄마 판다를 통해 엿보는 위대한 생명의 경이로움 세상 모든 것이 처음인 아기 판다 푸바오! 꼬물꼬물 배밀이를 하던 자그마한 푸바오가 엄마 젖을 먹으며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기만 한다.

솟구치는 호기심으로 주변을 관찰하고, 판다다운 모습을 조금씩 갖춰 나가는 푸바오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매우 닮아 있다. 그렇다면 엄마 판다 아이바오는 어떨까요? 아이바오도 엄마가 되는 것이 처음입니다. 처음이라서 서툴고, 아기를 돌보는 일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내 엄마의 모성애가 솟아오릅니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엄마 판다 아이바오는 아주 침착하게 엄마의 역할을 잘 해냅니다. 아기 판다를 품에 안고 젖을 먹이고, 끌어안고 잠을 청합니다. 물론 대나무와 죽순을 먹을 때는 먹는 것에 집중하지만, 푸바오의 행동을 말없이 지켜보면서 위험할 때는 혼을 내고, 옆에서 지켜 주고, 놀고 싶어 할 때는 함께 뒹굴며 마음껏 뛰놀도록 합니다. 엄마 아이바오와 딸 푸바오가 다정히 나무 위에 누워 있거나, 앉아 있거나,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생명과 자연의 순리에서 비롯되는 평화로움에 잔잔한 위로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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