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과학적 원리 제시
인생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

[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기자] 스위스의 추상화가 파울 클레(Paul Klee)는 55세에 발병한 피부경화증(자가면역 질환으로 피부가 굳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2년 후에 핫 스트릭(승승장구)에 돌입했고, "나는 그린다. 울지 않기 위해" 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파울 클레의 스토리에서도 보여지듯 과학 저널리스트인 이 책의 작가는 우리 모두가 인생이라는 행운 게임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운을 만들어야 하고 그 운(運)의 지침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저술했다고 밝혔다.

최근 문예춘추사에서 발간한 스즈키 유의 <운의 방정식>은 10만 편 과학논문과 600여 명의 학자와 의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생 게임에서 승자가 될 수 있는 행운 공식을 제시한다.

   ☞ 행운 = (행동 × 다양 + 인지) × 회복

<운의 방정식>은 각 장마다 아주 친절한 예시들로 흥미와 몰입을 높여주는 책이다.

1장...행동량과 다양성을 늘려 좋은 우연을 만날 확률 높이기

2장...질문의 힘으로 세상의 변화를 알아보는 인지력 기르기

3장...실험과 집중의 반복으로 지속력 기르기

4장...실패 후 빠른 회복을 위한 방법

그 외.

다시 말하면 행운 공식은 각 장의 내용을 축약해 놓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의 흥미와 몰입을 이끌어 내기 위한 도구로 행운 스킬 진단 테스트를 제시하고 행운 공식에 필요한 네 가지 요소 즉, 행동력, 지속력, 인지력, 회복력의 자가진단 테스트를 독서 전 단계로 권장한다. 이 사전 테스트를 통해 독자는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가장 적은 점수를 받은 능력의 목차부터 독서할 것을 권하고 있다.

실험에서 실패란 새로 얻은 데이터 중 하나에 불과하다.

<운의 방정식> p.172

실패에 대한 자책과 책망 대신 낙담하지 않는 유연함을 가지라는 '과학자 마인드셋'은 도전이 힘들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들에게 다양한 도전을 위해 행동할 용기를 불어 넣고,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36가지 자아개념 질문은 남이 판단하는 내가 아닌 스스로가 판단하여 자신의 모습을 찾도록 도움을 준다. 이 책이 운에 대해 설명하는 일반 명리학 관련 서적들과 다른 점은 추상적이지 않고 액션 리스트와 질문 등으로 행운을 붙잡는 기술 훈련법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년의 사주를 보기 위해 점집이나 철학관이 붐비는 요즘, 이 한 권의 책으로 평생 행운을 잡는 독서를 해봄은 어떨까?

운의방정식 / 스즈키 유 지음 / 문예춘추사 /2024년 2월 발행
운의방정식 / 스즈키 유 지음 / 문예춘추사 /2024년 2월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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