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고경진 기자]

곰돌이 푸, 단순한 행복원작을 옮긴이는 원더걸스 멤버로 가장 잘 알려진 우혜림 방송인입니다. 소소한 것을 소중히 여기고, 화분 하나만으로도 행복 하고 싶은 그녀는 말 한마디의 힘을 믿는 사람입니다. 유리처럼 연약해 보이지만 사막에서도 살아남는 선인장처럼 강인한 면모를 가졌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만큼 글도 아끼는 우혜림 번역작을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캐서린 햅카(지음)/마이크월(그림)/우혜림(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2024
캐서린 햅카(지음)/마이크월(그림)/우혜림(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2024

삶의 작고 소소한 것들을 음미해 보아요 

먼 훗날 그것이 가장 큰 행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100에이커 숲을 모험하는 곰돌이 푸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의 아름다움, 친구들의 다정함, 꿀 한 방울의 즐거움과 같이 소소한 행복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기곰 곰돌이 푸와 친구들이 삶에 관한 명료하고 깊은 성찰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곰돌이 푸와 동물 친구들이 100에이커 숲에서 행운의 돌멩이를 찾으러 떠나는 여정을 그려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용기, 다른 사람을 재단하지 않는 능력, 친구의 좋은 점만을 바라보는 다정한 시선. 우리를 우정과 포용이 가득한 세계로 안내합니다. 꿀을 좋아하는 명랑한 곰돌이 푸, 사려 깊은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 소심하지만 착한 마음씨를 가진 피글렛, 낙천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티거, 항상 의기소침하면서도 도움의 손길을 주저하지 않는 이요르, 그리고 재치만점 루와 엄마 캥거. 100에이커 숲의 개성 넘치는 친구들이 하루 동안 함께하는 모습은 독자에게 소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영감을 전해줄 것입니다.

 

 

[우혜림 번역가&생각]
사람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고 합니다.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말은 투명한 종소리처럼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 있지요. 아마도 가장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수정같이 맑은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마음이 가장 빛날 수 있도록 세공자가 되어 단어 하나하나 세심하게 다듬어 보았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그 모습마저 따스하게 안아 주고 싶은 친구들. 번역 작업을 하면서 문득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존재 자체가 사랑스럽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곰돌이 푸와 친구들은 숲속의 풀 향기, 잔잔한 바람소리, 빗방울 소리마저 음악처럼 들리게 하는 참으로 놀라운 친구들입니다. 잠시 잊고 있던 소소하지만 결코 소소하지 않은 것들을 돌이켜 보는 시간, 어린 소녀의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곰돌이 푸와 친구들처럼 가장 순수하고 예쁜 마음을 지키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출판사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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