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현재 국내에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며, 이탈리아 베네치아주의 작은 중세 도시인 마라노에서 나고 자라면서 2007년부터 한국에서 거주 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사회와 문화를 소개하는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를 비롯해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널 보러 왔어>의 작가인 알베르토 몬디 작가. 지난 202426일 화요일 저녁 730분에 서울특별시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 위치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알베의 이탈리아 문화 이야기라는 주제로 보라토크 강연이 진행됐다. 알베르토 몬디는 강연에서 피렌체의 두오모의 피사의 사탑을 보고 나폴리 피자와 에스프로소를 먹고 마셨다고 이탈리아를 경험한 게 아니다. 이탈리아인의 행동과 언어의 심부를 읽었을 때 비로소 진짜 이탈리아를 볼 수 있다. 알베르토 몬디가 여행길의 동반자를 자청했다. 한편 알베르토 몬디가 출간한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

틈새책방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시리즈의 첫 책이 다시 돌아왔다.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2017년 출간되어 이탈리아 여행자들과 문화에 흥미를 느낀 독자들에게 필독서로 자리매김한 이탈리아의 사생활의 개정증보판이다. 현지인이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대표적인 시리즈인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시리즈는 지극히 사적인 네팔,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등을 통해 외국 문화와 한국 문화의 차이에 호기심을 가진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는 이 시리즈의 첫 책으로, 독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스테디셀러가 됐다. 개정증보판으로 무려 45페이지가 추가된 이 책은 더욱 풍성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이탈리아의 매력으로 초대한다. 이탈리아에 가보지 않았어도 이탈리아를 그립게 만드는 매력적인 이탈리아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문화를 소개하는 대표적인 안내서다.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오랜 한국인 친구에게 자신의 나라를 섬세하고 선명하게 소개해 준다. 이 책은 이탈리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왜 커피를 사랑하는가, 왜 그렇게 음식에 민감한가부터 로맨스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남녀관계, 가톨릭이 삶에 미치는 영향력, 일과 휴가를 즐기는 태도 등 입체적으로 그려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흥미로우면서도 지적인 이탈리아 여행을 한 느낌이 든다. 우리와 다르면서도 비슷한 모습들을 보면 공감대가 형성되고, 만나보지도 못한 이들에게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 이탈리아를 다녀오고 나서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이탈리아를 더 깊숙이 즐기고 싶어 이탈리아를 그리워한다. 이탈리아를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독자들은 이탈리아인의 따뜻함과 친숙함에 빠져 책 속의 이탈리아를 그리워하게 된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밀라노에 진출한 스타벅스이야기를 비롯해, 알베르토가 심혈을 기울여 설명한 음식 이야기에 더해,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의 언어와 마피아, 나폴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 선수의 활약과 평가까지 더욱 풍성하고 흥미로운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탈리아가 더욱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는 이탈리아만큼이나 한국을 사랑하는 이탈리아인이다. 2007년 자신의 사랑을 따라서 한국에 온 뒤 정착했다. 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그는 회사원에서 방송인으로 전직하며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 널 보러 왔어두 권의 책을 내며 작가가 되었고, 겨자씨 말씀, 나만의 별을 번역하기도 했다. 유럽에서 살았더라면 상상하기 힘들었을 경험을 하며, 한국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감사와 책임감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더욱 공감하고 교류하길 바라는 그는 자신의 나라를 최대한 오해 없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소개하고자 했다. 그 결과물이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 이 책은 첫 출간 이후 1만 부 이상 판매되며 이탈리아 여행자들과 이탈리아 문화를 알고 싶은 독자들이 봐야 할 필독서가 됐다. 이탈리아를 사랑하는 이탈리아인이 마음을 담아 자기 나라를 소개하는 시간을 독자가 독점하게 만들어 준다. 그 덕분에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이탈리아를 더욱 가깝고 친숙하게 느끼고, 지리적인 거리 이상으로 공감대를 가지게 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이탈리아에 가본 경험이 있든 없든, 이탈리아를 그리워하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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