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반려동물을 보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일찍 세상을 떠나기 때문에 그런 슬픔으로 인해서 쉽게 키우기 힘들다. 또한 특히 이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은 한 생명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키워야 되는 것 같다. 지난 2024214일 수요일 오후 3시에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점에 위치한 별마당도서관 수원점에서 <애완견이 아닌 반려견, 새로운 가족의 의미>라는 주제로 수의사로 유명한 설채현 원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수의사 설채현 원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서 1000만 반려동물 시대! 내 반려견을 더 잘 이해하고, 소통하고,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한편 수의사 설채현 원장은 <그 개는 정말 좋아서 꼬리를 흔들었을까?>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그 개는 정말 좋아서 꼬리를 흔들었을까?>는 저자는 수의사답게 환경적인 문제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반려견의 행동이 바뀌었다면 의학적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강아지가 이유 없이 예민하게 행동한다면 신장에 문제는 없는지 검사를 받아보세요. 신장 문제가 두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온순했던 아이가 갑자기 공격성을 보인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수도 있어요. 산책을 좋아하던 아이가 갑자기 꼼짝도 하기 싫어한다면 슬개골 탈구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라고 이야기 한다. 이 밖에 팁으로 분리불안 없애는 크레이트 교육법, 대소변 천재가 되는 화장실 교육법, 외출시 손쉬운 입 마개 착용법 등 반려견 보호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소개한다. 그리고 집에서 항문낭 짜기, 발톱 깎기, 칫솔질 잘하는 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을 부록으로 담았다.

처음 집에 데려올 때만 해도 천사같았던 강아지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았던 강아지들이 폭풍 성장을 하면서 세상에 둘도 없는 사고뭉치로 돌변하기 시작한다. 모르는 사람만 보면 큰 소리로 짖기, 외출하고 돌아오면 집 안 엉망으로 만들기, 구석구석 안 보이는 곳에 오줌 싸기 등 웬수도 이런 웬수가 따로 없다. TV에 나온 대로, 인터넷 지식인들이 가르쳐준 대로 간식으로 달래보기도 하고 무시해보기도 하고 혼내보기도 하지만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 댕댕이들. 분명 사랑해서 가족으로 맞아들였는데 사고뭉치 강아지들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멘붕이다”“말썽 피우는 댕댕이들 때문에 다크 서클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보호자들을 위해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문제견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는 설채현 수의사가 나섰다. 그는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소통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개를 의인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보호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다. 저자는 개가 혼났을 때 슬픈 표정을 짓는 것은 진짜 반성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 표정을 지으면 혼나지 않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꼬리를 흔드는 것도 마찬가지. 개는 행복하거나 상대에게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있을 때 꼬리를 흔들지만 두려움과 불안을 느낄 때 혹은 경고하기 위해 꼬리를 흔들기도 한다. 저자는 이것을 개의 꼬리 언어라고 부른다. 저자는 개라는 동물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고, 어떤 언어를 사용하며,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는지 그들에 대해 공부하고 소통하는 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많은 문제 행동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설채현 원장은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한 세상이를 비롯, 세 마리의 댕댕이와 두 마리의 유기묘를 키우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수의사이자 반려견 행동 수정 전문가. ‘강아지는 여자친구처럼 대해야 한다라는 의미를 담아 진료실 이름을 그녀의 동물병원이라 지었다.

건국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UC데이비스와 미네소타대학교에서 동물행동치료를 공부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왔다가 트레이닝 관련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다시 미국으로 가 동물 트레이너 양성기관으로 유명한 미국 KPA(Karen Pryor Academy)에서 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했다. 캘리포니아수의사회, 미국동물행동학회 정회원이기도 하다. 반려견을 키우지만 반려견의 마음을 몰라서 힘들다면 설채현 원장의 책을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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