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명장으로 꼽히는 히딩크 감독이지만 선수 시절에는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한다. 조직 내에서 평범했던 직원이 탁원한 팀장이 되기도 한다. 조직 내에서도 평범했던 직원이 탁원한 팀장이 되기도 한다. 그 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다. 촉망받던 실무자였는데 리더만 되면 왜 그렇게 힘들어 할까? 바로 역할에 따라 일을 잘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팀장부터는 업무의 결정 범위가 넓어지고 팀원과의 관계 역시 단순한 동료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 2024215일 목요일 저녁 730분에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GFC점에서 <팀장스쿨>을 출간한 박소연 작가의 강연이 진행됐다. 팀장부터 업무의 결정 범위가 넓어지고 팀원과의 관계 역시 단순한 동료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무거운 책입을 짊어지고 고군부투하는 팀장들을 위해서 현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설루션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한편 박소연 작가가 출간한 <팀장스쿨>은 왜 똑똑한 실무자가 리더만 되면 다들 그렇게 힘들어 할까? 이 책은 저자가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팀장들의 실제 고민과 절절한 질문에 대한 답이다. 일의 의미와 철학 너머, 현실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구체적인 솔루션을 담았다. 언제나 일의 본질을 꿰뚫어 심플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운 저자는 이번에도 팀장 역할의 본질부터 정의했다. 일반적으로 일 잘하는 사람이 팀장으로 승진을 한다. 그런데 왜 잘나가던 직원이 팀장만 되면 그렇게들 힘들어하는 걸까? 촉망받던 스타 직원이 팀장이 되고 나서 평범해지고, 또 평범했던 직원이 탁월한 팀장이 되기도 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역할에 따라 일을 잘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무자인 팀원과 리더인 팀장의 세계는 다른 규칙이 작동한다. 이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힘들 수밖에 없다. 팀장부터는 조직의 목표와 지향점을 이해하고, 팀원을 통해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결정 범위는 넓어지고, 팀원과의 관계 역시 단순한 동료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 개인 능력치보다 팀 단위의 성과 관리와 팀원 성장을 더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뛰어난 평가를 받는다. 실무자 때와 기준이 확 달라지는 셈이다. 일 잘하고 성실하던 많은 신임 팀장들이 이 달라진 기준 때문에 혼란스러워한다. 이 책은 그렇게 홀로 고군분투하는 수십만 팀장들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가이드를 목표로 쓰였다. 밀레니얼 세대는 일반적으로 배우고 성장하기를 열망한다. 그럼에도 리더 역할을 맡는다는 건 어쩐지 보상보다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점점 더 리더가 되기를 꺼린다는 뉴스도 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리더 경험만큼 커리어에 자산이 되는 일도 흔치 않다. 대인관계 기술, 의사결정 능력, 갈등 해결, 전략적 사고 등을 연마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커리어를 전문가 트랙으로 설정했든, 이직이나 창업으로 생각하든, 향후 어떤 커리어 경로를 그리더라도 리더 경험은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팀장 업무를 떠올려보자. 경영진은 팀장에게 덩어리 업무를 뚝 떼어 맡기면서 예산과 인프라, 인력을 지원해준다. 팀장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우선순위에 따라 수없이 많은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 팀장이 일하는 방식은 스타트업이 고유의 브랜드를 가지고 계약한 기관과 일하는 방식, 또는 프리랜서가 일감을 수행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 팀장을 괜히 미니 CEO, 작은 경영자라고 부르는 게 아니다. 안정된 시스템 안에서 평생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경영 수업 또는 창업 수업을 할 이런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 책은 나를 고생시킨 그 나쁜 팀장처럼은 절대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해야 좋은 팀장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는 초보 팀장들, 그리고 리더가 된 지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힘들고 막막해서 치트키가 필요한 시니어들에게 유용하다. 또한, 약속한 목표를 달성해내는 탁월한 팀 리더를 육성하거나 채용하고 싶은 임원과 CEO에게도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현재 팀장이 아니어도 좋다. 좀 더 큰 권한과 자율성을 갖고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은 일잘러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일을 정말 진심을 다해서 잘 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훌륭한 전략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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