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화숙 시인의 글, 이도담 화가의 그림

[한국독서교육신문 이혜정 기자] 지난 3월 9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소재 카페 돌담에서 '김화숙 작가와 함께하는 봄맞이 북토크'가 있었다.

지난 3월 9일 카페돌담에서 열린 봄맞이 북토크의 주인공 김화숙 작가가 꽃다발을 들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 제공 = 김화숙 작가) 
지난 3월 9일 카페돌담에서 열린 봄맞이 북토크의 주인공 김화숙 작가가 꽃다발을 들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 제공 = 김화숙 작가) 

보통 책의 날개 안쪽에는 작가에 대한 소개가 적혀 있다.  대개 책을 구입할 때, 겉표지, 그리고 띠지 또는 작가 소개, 목차, 서문 등을 살펴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다. 이 책 날개 안에 김화숙 작가는 '전문 의료인, 시인, 목사'라고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있다. 

여섯 살에 보육원에서 처음 믿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서른 둘에 인격적으로 만났다. 빌립보서의 말씀처럼 어떠한 형편에 있든지, 배부르거나, 굶주리거나, 많이 가졌거나 빈손이거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을 찾았다. 지금 가진 것이 무엇이든지, 어디에 있든지,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과 함께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음을 믿는다.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슬픔 가슴을 안아주고, 돌아올 곳이 되어주고 싶어서 글을 쓴다.

 

김화숙 작가의 출간 도서, 왼쪽 2020년 8월 15일 출간한 '소중한 것들이 가만가만 말을 건다', 오른쪽 2022년 8월 15일 출간한 '돌아올 곳이 되어주고 싶어' (사진 제공 = 김화숙 작가)
김화숙 작가의 출간 도서, 왼쪽 2020년 8월 15일 출간한 '소중한 것들이 가만가만 말을 건다', 오른쪽 2022년 8월 15일 출간한 '돌아올 곳이 되어주고 싶어' (사진 제공 = 김화숙 작가)

 

김화숙 작가의 책은 다른 작가의 책과 다르게 그림 삽입이 많이 되어 있다.그리고 이 그림이 예사 그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그림은 다름 아닌, 김화숙 작가의 딸 이도담 화가가 그린 그림이다. 이도담 화가는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4년 3월 15일 금요일 오후 5시에 갤러리 언플러그드(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2길 12, 2층)에서 『A FINDING PERSONA』란 주제의 전시회를 연다. 

김화숙 작가를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인터뷰 질문을 하였다.

Q. 김화숙 작가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좌우명은 '하나님을 기뻐하고 나를 기뻐하고 이웃을 기뻐하자'입니다. 그리고 '홀로서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입니다. 사람을 살리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쓰는 작가 김화숙입니다.

Q. '사람을 살리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쓰는 작가'라는 말이 더욱 가슴에 와닿습니다.  김화숙 작가님 『돌아올 곳이 되어주고 싶어가 나오기까지 책쓰기 여정 이야기 좀 해주시겠어요?

 

2018년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는 시간』 (시집) 2020년 『소중한 것들이 가만가만 말을 건다』(에세이) 두 권의 책이 더 있습니다.『소중한 것들이 가만가만 말을 건다』는  2007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2020년에, 14년의 기도 응답으로 출간된 책입니다. 2022년 『돌아올 곳이 되어주고 싶어』는 죽음을 생각할 만큼 힘든 사람들에게 돌아올 품이 되어주고 싶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Q. 작가님께서 목회 활동을 하시기 때문에 주변에 많은 분들의 사연들을 접하겠어요. 이번 책도 상담한 계기가 되어 쓰셨다는 것을 유튜브 인터뷰를 보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에게 '돌아온다' '돌아간다'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돌아온다'라는 것은 삶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돌아간다'라는 것은 죽음을 뜻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변에 힘든 시절을 겪은 아이들이 많이 있는데, 비슷한 처지에 놓인 아이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품이 되어 주고, 돌아와서 쉴 곳이 있고, 나를 받아주고 이해해 줄 어른이 있다는 마음이 들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김화숙 작가의 두 권의 책이 진열되어 있다(사진 제공 = 김화숙 작가)
김화숙 작가의 두 권의 책이 진열되어 있다(사진 제공 = 김화숙 작가)

 

Q. 2018년 『슬픔이 변하여 춤이 되는 시간』 (시집) 2020년 『소중한 것들이 가만가만 말을 건다』(에세이), 그리고 2022년 에세이 『돌아올 곳이 되어주고 싶어』까지 어떤 주제가 담겨 있을까요? 

세권 책 모두 세 가지 큰 주제가 삶에 스며들어 있는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주제는 '고유한 자기 정체성을 찾아 자신으로 살아가기'입니다.나는 누구며 존재 목적은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하고 싶은지 어떤 기질의 사람인지 등이 담겨 있습니다. 나를 찾지 못하고 내가 되지 못하면 그 무엇도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주제는 '죽는 순간까지 꿈을 꾸는 사람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살아가기'입니다.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꿈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제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이니까요. 꿈이 없으면 일상의 지루함에 침몰되어 소중한 인생을 방황하게 됩니다.

세 번째 주제는 '하나님께 받은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Q. 지금은 누구보다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작가님, 어릴 적 보육원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으셨다고요. 그런 경험들이 누구보다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 같은데요. 이 책을 특히 어떤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을까요?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과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린 사람들, 외로움과 슬픔,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출간 이후에 지금까지 전국에 무료로 책을 보내고 있습니다. 북토크와 독서모임으로 귀한 사람들과 안부를 나눕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사랑스럽습니다. 

Q. 작가님의 앞으로의 행보 궁금합니다.

저는 삶으로 노래하는 작가입니다. 지금 모습 그대로의 삶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책은 상처 주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나의 친구니 힘든 사람들에게 제가 읽은 책 친구들을 소개해 주겠습니다. 독서모임으로 사람들의 힘든 마음을 위로하며 삶을 나누고 싶습니다.

3월 9일 서울 마포구의 카페 돌담에서 진행된 북토크에서 작가님과 작가님을 보러 오신 관객들이 앉아 있다(사진 제공 = 김화숙 작가)
3월 9일 서울 마포구의 카페 돌담에서 진행된 북토크에서 작가님과 작가님을 보러 오신 관객들이 앉아 있다(사진 제공 = 김화숙 작가)

 

Q. 인터뷰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순간에서 영원까지 내 마음 당신 곁에 있습니다.

사랑, 그 영원한 아름다움이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키기를...

 

김화숙 작가는...

2010. 자유문학세대예술인협회 시 부문 은상

2012. 삶의 향기 동서 문학상 수필부문 맥심상

2014. 영남일보 책 사랑 공모전 장려상

2016. 개척교회 목사, 작가

이메일 : hwasook1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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