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5일 올해 예정된 자율형사립고(자사고) 14개교에 대한 평가를 8월 말까지 '종합 평가' 형식으로 진행하며, 그 적용 시기를 2016학년으로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진행한 운영 성과 평가의 보완책으로 개발한 '공교육 영향 평가 지표'의 한계를 인정한 가운데, 평가 지표를 재검토한 뒤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이어 2015학년도 자사고의 입학 전형은 예정대로 150% 추첨 후 면접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평가 결과는 청문 및 교육부 협의를 거쳐 10월 께, 최종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현재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현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6 학년도부터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자진해서 일반고로 전환하기를 희망하는 자사고가 재단과 학부모 등과 협의해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시간적 여유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또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사고가 자진해서 일반고로 전환하기를 희망할 경우, 2015년 평가 대상인 11개 학교를 포함해 25개 학교 모두를 대상으로 9월 중순까지 1차로 자진 취소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자사고 지정을 자진 취소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지난 17일 발표한 '일반고 전환 자사고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학년도부터 모든 자사고 입시 전형에서 면접을 없애고 전원 성적 제한 없이 추첨에 의해 선발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와 협의해 현행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해 자사고에 대한 일반고 학생의 전출입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