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의 책 3권입니다.

처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은 "저 하늘에도 슬픔이"(이윤복 저)입니다.
당시 대구 명덕초등학교 5학년 이윤복 어린이가 쓴 수기를 바탕으로 생활전선에 뛰어든 소년 가장의 고달픈 삶을 그리고 있는 책입니다.
주인공이 부모가 없어서 가난함을 극복하면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일기로 썼는데 선생님이 책으로 발간한 실화를 담은 책입니다.
저는 부모님이 있었지만 집안이 어려워서 매일 배급 받은 수제비나 칼국수를 먹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이윤복이라는 소년에 대한 공감이 가면서 이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어쩌면 이 책을 만나지 못했다면 저는 가난을 이기지 못하고 이 자리까지 오기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저에게는 큰 터닝 포인트가 됐던 책입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정직한 마음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았던 소년가장의 이야기. 1964년 출간되어, 세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던 이윤복의 일기책을 다시 펴낸 것이다. 이 책은 사회가 얼마나 아이들을 불행에 빠뜨리고 있고, 불행한 아동을 더욱 박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고난 속에서도 인간스런 마음을 잃지 않았던 한 소년의 진실한 기록을 통해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 참된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삽화 수록.

 

 



 



그 다음 청년이 돼서 읽었던 책은 "대망"이라는 책입니다.
‘대망’이라는 일본 영웅들의 일대기를 읽으면서 어린 청년의 마음과 정신에 열정을 불어넣어줬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읽었던 책은 ‘모리와 함께 하는 화요일’입니다. 스승을 대하는 제자와 제자를 대하는 스승의 자세를 나타낸 책입니다. 저는 무거운 내용을 담은 책보다 가볍게 읽으면서 큰 의미를 전달해 주는 책을 좋아합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대망" 쓴 야마오카 소하치는 1907년 일본의 니가타 현(新潟縣)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다니다 우편강습소에서 공부한 다음 우편국원, 대중잡지 편집장을 지내며 국민문학의 거장 하세가와 신(長谷川伸)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934년 <선데이 매일>에《약속》이 입상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42년《해저전기(海底戰記)》로 제2회 노마(野間)문예상을 수상했고, 1950년부터 1967년에 걸쳐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평화를 추구하는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인물로 포착해 대하소설《대망(도쿠가와 이에야스)》을 집필했다.

이 작품으로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 문학상을 받았고 이는《소설 메이지(明治) 천황(1963~1968)》《태평양전쟁(1962~1971)》과 더불어 일본의 특성을 찾는 3부작이 되었다. 미국과 전쟁 중 가고시마 현(鹿兒島縣)의 가노야(鹿屋)에서 특공대에 참여한 체험이 그의 모든 작품의 원점을 형성하고 있다.
《대망》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전국시대를 평정하고 에도막부 정권을 열어 300년간 일본의 평화를 가져온 영웅으로 그리고 있다. 수차례 NHK대하드라마로 혹은 영화화되어 국민적 필독서 붐을 일으켰다. 야마오카 소하치는 늘그막에 일본 수상들과 기업총수들의 사표(師表)로서 국가기업 경영전략에 대한 자문에 응했다. 1978년에 세상을 떠났으며,《야마오카 소하치 전집》전46권(1981~1984, 고단샤)이 발행되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책은  한비야 책입니다.
한비야 책은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을 추천합니다.













<네이버제공>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한비야의 지구별 여행기!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한비야의 지구별 여행기,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제3권. 2001년부터 국제 NGO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7년 간의 지구별 여행기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출간된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를 새롭고 산뜻한 모습으로 재출간한 것이다.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로 이어지는 저자의 여행길의 출발을 엿볼 수 있다. 편안하게 관광지로 다니지 않고, 여행자가 드문 오지로 찾아가 온몸으로 체험한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온마음으로 체험한 오지 사람들의 고난과 행복이 감동적으로 묻어난다.

제4권에서는 몽골과 중국, 그리고 티베트에서 체험한 일들과 사람들에 대한 일화를 맛깔스럽게 들려주고 있다. 모든 국민이 독립을 위해 숭고한 마음으로 '오체투지(五體投地)'를 하는 티베트로 초대하거나 중국에서 절망으로 가득한 눈망울을 지닌 채 살아가는 북한 아이들의 현실을 전달하기도 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여행을 하고 어떤 것을 얻었나요?'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답도 담아냈다. 여행을 통해 찾아낸 길을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걸어가고 있는 저자의 마음가짐과 만난다. 그속에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저자의 지구와 지구 사람들을 향한 신념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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