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 24일 북부청사에서 서현상 부교육감을 비롯해 학생, 학부모, 교원이 함께 참여한 '회복적 생활교육 확산을 위한 교육공동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7월 1일 취임사를 통해 "학생 중심, 현장중심의 교육정책으로 '상벌점제 폐지'"를 강조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학교현장에서는 '인권친화적 생활교육 추진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상벌점제 대신 학생이 스스로 만들고 지켜가는 학교생활협약과 회복적생활교육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회복적생활교육은 학교공동체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갈등부터 학교폭력까지, 좀더 교육적이고 평화적인 학생생활지도를 위해 △회복적 써클(공동체 대화 모임), △갈등당사자(피해자와 가해자 등) 대화 모임, △갈등해결교육과 또래조정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상벌점제가 주는 부담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한층 가벼워진 자녀들의 심리를 느낄 수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학생들이 스스로 규칙을 지키고 협력하여 평화로운 학교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다리고 지원해주는 것이 교육적이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회복적생활교육 실천 교원들은 "학기초의 첫만남, 학급회의, 수업장면등에서 다양한 회복적 서클을 꾸준히 적용하면 사소한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의 갈등해결능력이 향상되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학교공동체간의 평화로운 관계가 회복된다"는 실천 사례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09년 3월부터 체벌금지와 함께 시행되어 온 상벌점제는 학생을 통제와 관리의 대상으로 보는 생활지도의 관점으로 오히려 비교육적인 행동 유발과 소통의 단절 등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상벌점제가 필요없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생이 스스로 만들고 지켜가는 학교생활협약을 제정해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회복적생활교육 매뉴얼 개발 보급, 회복적생활교육 프로그램 운영교(학교별사업선택제) 지원, 회복적생활교육 워크숍 등 회복적생활교육을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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