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일 양재동 at 센터에서는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열렸다. 젊은 천재 로봇 과학자 데니스 홍 교수의 강연이 있었다. 데니스 홍교수님은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했으며, 세계 로봇 월드컵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하신 분이다. 현재 학생기자도 학교에서 로봇과학 수업을 받고 있기에 이번 강연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이상진 기자 – 언제부터 로봇과학자가 되고 싶으셨나요?

데니스 홍 – 일곱 살 때 영화 < 스타워즈 >를 보고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가 되겠다고 결심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생각이 바뀐 적이 없었다.

 
이상진 기자 – 로봇과학자 말고 다른 꿈도 있었나요?

데니스 홍 – 창의적인 요리를 만드는 요리사, 여덟 살 때 해외여행을 자주 가시던 아버지께서 미국에서 사다 주신 장난감 마술 세트에서 키운 마술사의 꿈 그리고 놀이기구들을 설계하는 디자이너 이 네가지였다.


이상진 기자 – 시각 장애인을 위한 차를 만들 때 어떤 어려운 점이 있으셨나요?

데니스 홍 – 어떻게 가능한지를 모를 때, 해 본 것이 아닐 때, 어떻게 시작 할 지 가장 어려웠다
지금 사람들 눈에 보이는 연구 성과도 사실은 거듭되는 실패의 결과이다. 이 사실이 다른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상진 기자 – 강연을 듣고 로봇박사가 되면 힘든 점도 있지만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저도 로봇박사가 되는 꿈이 생겼답니다. 원래는 다른 꿈이었는데…… 어떻게 하면 로봇박사가 될 수 있나요?

데니스 홍 - FOLLOW YOUR DREAMS! 정말 간절히 꿈을 원하고 찾고 노력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답니다.


이상진 기자 – 어린이들에게 또는 모든 분들이 읽었으면 하시는 책을 3권 추천 부탁드립니다.

데니스 홍 –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 샘터, 11월에 샘터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제 책이 나와요. 그 책도 권해 드립니다. 세번째 저는 어린시절에 파브르의 곤충기를 좋아해서 추천합니다.



이상진 기자 – 인터뷰 요청 메일이 3천권이나 와 있으시다는데 저처럼 어린 학생기자의 질문에 친절하고 따뜻하게 쉽게 이야기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꿈을 간절히 원하고 찾고 노력해서 이루는 멋진 사람이 되어 누군가를 돕고 행복하게 해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불가능이란 전제를 가지고 일을 시작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가장 어려운 일은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동차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아무도 믿지 않았다.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불가능하다며, 시간 낭비하지 말고 다른 ‘더 중요한 ‘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을 거라며 말렸다. ]

지난 2007년 데니스 홍 교수님은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에 내보내 당당히 3등을 했다. 이를 지켜 본 미국의 시각장애인연맹에서 시각장애인을 태우는 차가 아니라 시각장애인이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 달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떠났고, 이 프로젝트에 지원한 팀은 단 한 팀뿐이었다. 자동차를 만들어야 하는데 시각장애인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루는 눈을 감고 안대를 하고 체험해 보려 했지만 도저히 힘들어서 안대를 벗고 보니 겨우 3분 밖에 지나지 않았다.

시각장애인연맹을 찾아 갔고 그들과 2박 3일을 함께 하며 친구가 되었다. 처음에 만들어진 차는 주차장에서만 가능했지만 2009년 드디어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만들어졌다.

원리는 다음 세 가지 이다.

첫번째는 자동차의 여러가지센서가 운전자인 사람 대신 사물을 바라본다.
두번째는 컴퓨터에 많은 정보를 입력해서 자동차 주변의 환경을 인식한다.
자동차는 정보 말고 지시도 할 수 있다.
세번째는 지시와 정보를 시각 장애인에게 어떻게 전달 하느냐가 문제이다.

ㄱ. 장갑을 끼면 손등에 진동으로 정보를 알 수 있다.

ㄴ. 마사지 의자로 등과 엉덩이의 진동으로 정보를 알 수 있다.

ㄷ. 인터페이스 기술로 컴퓨터 모니터의 그림을 손으로 볼 수 있다.

인터페이스 ( 사용자인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해 주는 장치 기술 )

세계 최초로 시각 장애인이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던 날 그 친구의 행복한 웃음을 만날 수 있었다. 아직 제도적 문제들은 남아 있다. 보험, 운전면허등……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아직 사회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손목시계가 처음 나왔을 때도 사람들은 공원에서 손목 시계 찬 사람들을 욕했었다.

가장 어려운 일은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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