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문학제'에 참여한 나주고 학생들이 시를 읊고 있다.

나주고등학교(교장 이행수)는 지난달 29일 정규수업 이후, 교내 시청각실에서 1, 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 지역 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시문학제를 실시했다.

이번 시문학제는 총 3부로 구성됐으며, 1부는 교사들의 태평소, 북과 장구가 어우러진 '노란리본'의 공연과 시 낭송가의 축시 낭송 등이 이뤄진 식전행사로 진행됐다.

이어 2부는 학생들이 직접 애송시 또는 자작시를 낭송하고, 시의 내용을 UCC로 제작·발표했으며, 3부에서는 노래로 발표된 시들을 통해 학생들이 가창력을 뽐내는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시청각실 주변에는 학생들의 시화 작품과 모방 시 전시가 함께 이루어져, 나주고 학생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날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의 마음을 순화시켜줄 수 있는 이러한 의미 있는 시문학제를 자주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1학년 정혜미 학생은 "시는 어렵고 고리타분한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시낭송으로 접해 보니 마치 한 편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매우 흥미로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나주고는 지속적인 시문학제의 개최를 통해 문학적인 소질이 있는 학생들의 감수성을 키워주고, 이를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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