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정리 편지'
<초정리 편지>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인 '팩션'(Faction)으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 이후, 눈병 때문에 충북 청원군 초정 약수터로 요양 간다는 사실과 허구의 인물 장운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층민의 삶을 살고 있는 장운은 석수장이를 꿈꾸고 있지만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연한 계기로 세종대왕을 만난 장운은 한양에서 온 양반 할아버지쯤으로 생각한다. 세종대왕은 장운에게 새로 만들어진 글자를 가르쳐주고 다음날까지 외워오라고 하는 등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우정은 깊어 간다. 저자는 이를 통해 한글 창제의 참된 뜻을 설명하고 있다.

한편 나는 책을 읽으면서 한글 덕분에 우리나라 문화가 발전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왜냐하면 장운과 덕이가 서로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편지를 주고 받은 것처럼 자신의 생각의 공유가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어려운 한문으로는 상상의 표현과 이를 이해하기 힘들었을 터 다. 하지만 한글 창제 덕분에 표현과 이해 역시 쉬워졌다. 마지막으로 한글은 다른 언어에 비해 읽고 쓰기가 쉽다. 이에 우리나라의 문맹률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자아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덕택에 더 많은 문화 혜택을 누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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