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모두 봄이 소곤거리는 것을 알아듣는다. 살아라, 자라나라, 피어나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그리고 새 움을 트라.  몸을 내던지고 삶을 겁내지 마라"

봄이 건네주는 無言의 힘은 마치 가사가 없어도 화창하게 꽃이 피어나는 기쁨을 표현한 멘델스존의 무언가 중 ‘봄의 노래’와도 흡사하다. 봄은 누구나가 가슴속에 품고 산다. 온몸을 던져 움트는 청춘의 싱그러움을 지닌 봄의 속삭임에 따뜻한 위로와 힘을 얻기 때문이다. 희망하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그리고 겁내지 마라.
- 헤르만 헤세 시집 <봄의 말씀>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꽃을 통해서 본 자연의 섭리는 인간의 삶과 닮아 있다.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기 까지 숱하게 겪어야할 忍苦가 있었기에 더욱 숭고하고 아름답다. 힘들고 지칠 때  마다 어깨를 토닥여줄 따뜻한 시 구절을 음미하며 용기를 갖길 바란다.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내가 아이를 키우는 것 같지만 천만에다. 아이가 나를 키운다. 부모는 아이를 낳아 기르며 배려를 배운다. 희생도 배우고 용기도 배운다. 참을성도 기른다. 어려운 일을 겪으면 한꺼번에 더 많이 배운다"

진정한 엄마로 거듭나기 위해선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해야만 한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아이를 키워가다 보면 자신의 부족한 모습까지 비춰 보게 된다. 경쟁과 개인주의, 황금만능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한 요즘, 아이와 함께 엄마도 배우며 성장해야 한다. 아이는 나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키워가는 것이다.
- 서형숙 <엄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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