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융합인재 젊은CEO ‘바닐라스컹크’ 임병선대표
꿈을 버리든가 꿈을 위해 달라지든가
올해 나이 서른둘, 청년 CEO의 첫인상은 만면에 웃음이 가득 친근한 인상에 ‘새색시’같이 내성적이고 조용해 보였다. 하지만 꿈에 대해 이야기하자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열정과 활기가 넘쳤다. ‘외유내강(外柔內剛)’이란 말이 떠오르게 하는 경영자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이 고향인 임 대표는 공업고등학교에서 전기전자과를 전공하던 중 미술특별활동에서 임만혁 화가를 만나게 된다. 도내 미술대회 동상을 받게 된 계기로 여러 대회 입상을 하게 되며 미술에 대한 재능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전공을 바꿔 고등학교 졸업 후 중앙대 시각디자인과에 합격 서울로 상경했다. 광고디자인을 전공하던 중 모 대기업에 아트디렉터로 입사. 어느 날 멘토로 여기던 국장님의 초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모습을 본 후 미래의 자신의 모습이 데쟈뷰 되어, 고민 하던 중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장미와 찔레> 책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현재상황과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 막연한 기대에 대한 해답은 아니지만 그의 현실을 대변하는 것 같아 절대공감을 느낀 책이다. 그는 자신을 장미와 같이 야망이 큰 사람이라고 말한다. 안정적인 찔레와 같은 대기업을 뒤로한 채 장미의 삶을 선택하게 되었다.
“해외에는 명품 헤어브러시의 확고한 라인이 있는데, 반면 우리나라는 헤어브러시 전문 브랜드가 없잖아요.” 프로들이나 연예인만의 전유물인 고가의 프리미엄 헤어브러시를 일반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그의 뇌리를 스쳤다. 합리적인 가격에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까지 만족스러운 헤어브러시 시장을 개척하고 싶었다.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이 없는 헤어브러시 틈새시장에 바닐라스컹크가 전문브랜드로 우뚝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다.
케미[chemi]를 풍긴다?
‘chemistry'의 줄임말로 남녀의 외모나 키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케미 여부를 결정하듯이 케미를 강하게 풍길 수 있는 요소들을 상품에 담아내고 싶었다. 스컹크의 블랙&화이트의 배색에서 나타나는 모던함과 강인함 그리고 적 앞에서도 두려움 없는 당당한 여성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헤어브러시 전문 브랜드로서 대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독특하고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왜 하필 스컹크야?’ 사람들의 의구심을 품게 하고 싶었다는 그의 생각이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강한 어감의 스컹크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어감의 바닐라가 이미지로 함께 엮어 바닐라 스컹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임대표는 “브랜드 이미지는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그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 월트 디즈니에 밤비의 친구 여성적이고 매혹적인 스컹크 플라워는 화려하고 긴 꼬리를 헤어브러쉬로 빗는 사랑스런 캐릭터로 이미지가 떠올랐다.” 이처럼 “냄새나는 스컹크를 사랑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브랜드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빛나는 머릿결의 비밀, 헤어브러시의 명품
바닐라스컹크(Banila Skunk) 헤어브러시는 65년의 전통의 오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헤어브러시 전문기업 미스틱코리아와 기술제휴를 맺으며 탄생했다. MYSTIQUE은 프로페셔널 헤어브러시 및 화장솔을 생산 수출하는 업체로서 유명브랜드의 OEM 및 ODM을 해오고 있다. 경쟁력 있는 백화점 상품 프리미엄 시장에서 수입제품들과 당당히 경쟁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브러시 메이커이다. 2014년 초내열성 나일론의 개발 및 볼팁나일론개등 브러시 제조에 필요한 신소재 및 신기술로 보다 경쟁력 있는 회사로 자리 잡았다.
20년산 이태리 비치우드를 결을 살린 수제 공정, 참신한 디자인, 정교한 절차와 정성이 들어가 대량생산이 어렵다. 그러기에 명품이다.
한 올 한 올 교차된 브러시 이(teeth)의 특수 배열로 엉킨 머릿결을 과도한 당김 없이 부드럽게 풀어주며 큐티클 손상을 최소화한 빗질이 가능하도록 했다. 젖은 머리에도 안심하고 사용 할 수 있도록 한 것. 탁월한 큐티클 정돈으로 ‘실크에센스브러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바닐라스컹크 임병선 대표는 “윤기 나는 반짝이는 세련된 헤어스타일은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헤어브러시도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탈모예방은 빗질을 통해 두피 혈행을 활발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청결하지 못한 브러시를 사용할 경우 두피를 자극할 뿐 아니라 세균을 증식시키게 되는 만큼 올바른 브러시 선택은 필수” 이며 “헤어브러시도 칫솔처럼 따로 써야한다”고 말한다.
※ 임병선 대표의 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