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소녀의 감성 한 줄

 
▲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매 순간 수많은 점을 찍으며 살아간다. 그 점들은 선으로 이어져 우리의 미래에 도달한다. 하나의 점은 작고 초라하지만 모이면 큰 힘이 된다. 기억하라. 민들레 홀씨 하나가 큰 숲을 이룬다.”
하나의 점이 선으로 이어지기까지, 한 톨의 씨앗이 자라 숲의 군락을 형성하기 까지, 그 과정은 마치 우리 삶의 모습과도 닮았다. 한 줌의 흙도 없는 자갈밭이나, 아스팔트 위에서도 뿌리를 굳건히 내리고 꽃을 피워내는 강인함의 대명사 민들레처럼 오늘도 어김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점들로 수놓으며 살아가고 있다.
- 은지성<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1>
 
▲ 소심인
 
“고래의 꿈만 꿈인가? 멸치의 꿈도 꿈이다! 꿈이 작다고 초라해지거나 작아질 필요는 없다.”
당신은 꿈이 있으신가요?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다양한 꿈을 꾸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대다수는 어린이들에게 만큼은 “꿈은 크게 가져라”고 말한다. 크고 작음을 떠나 소소한 꿈도 성실함과 노력으로 차곡차곡 이뤄가다 보면 장차 더 큰 꿈을 갖게 될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 김진수 <소심인>
 
▲ 여름의 묘약
 
“왼발이 앞으로 나가고 오른발이 아직 뒤에 있을 때 그 중심에 머무는 몸의 짧은 순간, 전신의 모공을 열어 빨아들이는 세상의 빛과 냄새와 소리와 촉감, 그것이 여행이다.”
여행의 묘미는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동적인 움직임 속에서, 정적인 머무름을 통한 자연과 자신과의 소통의 순간이다. 오감을 칼날처럼 곤두세우고 온몸을 송두리째 자연에 맡기고 만끽할 수 없다면, 참된 즐거움을 모르고 살아가는 껍데기뿐인 삶처럼 수박 겉핥기식의 여행이 될 게 분명하다. 그건 세상과 자연에 관한 사랑이 결여된다면 더욱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 김화영 <여름의 묘약>
 
임정미 객원기자 mami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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