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시선을 맞추는 것 하나만으로 충분히 행복했던 첫 마음, 그저 일을 가졌다는 것 하나만으로 충분히 설레던 그 첫 마음, 그 첫 마음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첫 마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두근두근 가슴 뛰는 설렘이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주인공 제제가 “첫 번째 풍선만이 가장 아름다워.”라고 말한다. 망가진 풍선을 새로 만든다 해도 이미 첫 풍선과 똑같지 않음을, 어쩌면 맨 처음은 중요한 첫 단추를 끼우는 일과 같은, 우리 삶의 단면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가끔씩 첫 마음을 되새겨 스스로에게 초심을 잃지 않기를 부탁해 보자.
- 송정림 <사랑하는 이의 부탁>
 
▲ 송정림 (지은이) |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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