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움받을 용기(저자 고가 후미타케, 기시미 이치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처방전을 접한 이후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우리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존재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생에 놓인 문제를 직시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즉, 자유도 행복도 모두 ‘용기’의 문제이지 환경이나 능력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아들러의 사상을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라는 형식으로 엮은 책 “미움 받을 용기”이다.
2015년 국내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책!
일본을 넘어 한국에까지 ‘아들러 열풍’을 몰고 온 화제의 책이다.
나 역시 2015년 1월에 이 책을 읽고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걔 때문이야”, “좀 더 부자인 집에서 태어났더라면 이렇게 살고 있지는 않을 텐데”, “요 몇 년간만 참고 견디면 좋은 날이 올 거야”라는 식으로 과거를 탓하거나 지금 해야 할 일들을 미루었던 삶을 반성하며
프로필 메시지 창에도 “춤을 추고 있는 지금여기!!” 라고 저장해 놓고 한 해를 시작했었다.
인간은 누구나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는 아들러 심리학을 믿고 자유로워질 용기, 평범해질 용기, 행복해질 용기, 그리고 미움 받을 용기를 갖겠다고 다짐 했었다.
그렇게 한 해를 보내고 나의 삶은 어떻게 달라져있는지 되돌아보는 마음에서 2016년 1월
다시 이 책을 꺼내어 읽어보았다.
책을 읽고 다짐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아들러의 사상보다는 매슬로우 욕구에 더 익숙해진 인간 이였던 것 같아 씁쓸해진다. 생리적인 욕구에 무너지고, 좋아요~ 라는 공감 버튼 숫자에 연연 해 하고 주변사람들의 칭찬 한마디에 우쭐해지고, 누군가에게 늘 사랑받고 싶어 하며,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슬퍼하기도 하고, 무언가를 계속 이루어 보겠다고 전전긍긍하며 살아왔었던 아들러의 조언과는 멀었던 내 삶들을 되돌아보니 부끄러워서 혼자 얼굴이 붉어지는 듯하다.
자유로워 질 용기, 평범해질 용기, 미움 받을 용기의 도전에는 실패한 부끄러운 모습의 지난 한 해였지만 그래도 한 가지 행복해질 용기! 는 성공한 것 같다.
열심히 책을 읽고, 운동도 하고, 블로그 활동도 하면서 보낸 2015년 한 해는 참 행복 했었다. 비록 목표권수도, 목표체중도, 1일 1포스팅 계획도 달성 하지는 못했지만
책을 읽고 있던 그 시간, 운동하고 땀 흘렸던 시간,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시간,
그 순간만큼은 마냥 행복했던 것 같다. 아들러의 책을 읽고 달라진 나의 모습이고 가장 큰 성과인 것 같다.
“인생 최대의 거짓말, 그것은 ‘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 것이다.” 라는 아들러의 말을 기억하며 2016년 한 해도 “춤을 추고 있는 지금. 여기!” 를 살아가며 행복하게 살아가야겠다.
그리고 2015년에 실패했던 자유로워질 용기, 평범해질 용기 , 미움 받을 용기를 내본다. 이러한 용기들이 모여 내 인생 뿐 아니라 타인에게 공헌하는 삶까지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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