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모닝 아침독서 운동’과 연계 ‘기부리딩 기부리더 운동’을 전국 지자체 최초 시행

 완주군은 국민독서문화진흥회(회장 김을호)가 독서를 통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기부리딩(Reading), 기부리더(Reader)캠페인에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책 읽은 만큼 기부하는 ‘기부리딩 기부리더 운동’을 ‘북모닝 하루 10분 아침독서 운동’과 연계하여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매일 아침 8시 30분 북모닝 알람이 울리면, 완주군청 전 직원이 자율 독서를 하고 자율 독서 10분 동안 읽은 만큼 페이지당 10원씩 모금하는 기부활동이다. “독서를 통하여 지식과 지혜를 함양해 군민에게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 공직자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 독서특강수업과 아침독서운동을 관내 기업과 유관기관 등으로 확대하고, 미래 창조교육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이어 가겠다.”는 독서경영· 지식경영도시 박성일 완주군수를 만났다.

 
▲ 박성일 완주군수와 김을호 회장
 
Q1(김을호 교수). 책 읽는 지식도시 완주를 일군 뛰어난 정책가이자 독서경영 전문가이신 군수님 삶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됐던 책은 무엇이며, 간략한 책 소개 부탁드립니다.
 
A1(완주군수 박성일). 삶의 지혜가 담긴 동양의 대표 고전 『채근담』을 읽고, 인생의 참뜻을 살피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혜로운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어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Q2. 군수님에게 독서란?
 
A2. 독서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접하는 것, 다양한 인생 경험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특히 고전을 읽으면 몰입의 즐거움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창의력을 갖게 하는 것, 재미있는 것, 본인에게도 좋고 이웃에게도 좋고우리사회를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쁜 사람일수록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더 열심히 독서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독서를 하면할수록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 독서를 못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독서 습관을 기르는 데 어머니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완주군에서는 ‘책 읽는 가족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어야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해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책 읽는 가족’이라는 문패를 걸어 놓으면 온 가족이 독서를 하게 되고, 자연스레 가정에서의 독서경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독서경영 우수 직장이라 자부하는 완주군이기에 지원 가능한 일입니다.
 
Q3. 말씀을 들으니 완주군이야말로 독서경영 우수 직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국민독서문화진흥회(회장 김을호)가 독서를 통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기부리딩(Reading), 기부리더(Reader)캠페인을 시행한다고 들었습니다. 책 읽는 지식도시 완주군으로서 독서 인프라 구축 및 독서문화 확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3.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책 읽은 만큼 기부하는 ‘기부리딩 기부리더 운동’을 ‘북모닝 하루 10분 아침독서 운동’과 연계하여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완주군은 전라북도에서 최초로 ‘책 읽는 지식도시 완주’를 선포하고, 올해의 책을 선정해 군민이 다함께 참여하는 독서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독서회원 가입자 수(누적)는 31,642명으로 완주군 인구의 33.19%에 해당합니다. 또한 20여개의 독서동아리를 통해 500여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생학습에 필요한 강사로 완주군민을 우선 선정하고, 필요인력을 완주군민으로 양성하는 ‘학습형 일자리 100개 만들기’를 통해 평생학습으로 익힌 재능을 살려 창업 또는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홈패션 수업 후 창업에 성공한 경우와 생태창의 교사를 양성해 진로체험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국립장애인도서관과 연계하여 관내 장애인에게 책을 배달해 주는 ‘사랑의 책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독서문화 확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4.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북모닝” 공직자 아침독서운동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4. 매일 아침 8시 30분 북모닝 알람이 울리면, 완주군청 전 직원은 10분간 자율 독서를 합니다. 민선 6기 ‘공무원 정책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발굴한 ‘북모닝 하루 10분 아침독서 운동’은 독서를 통하여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직자상을 만들고자 2015년 2월부터 시행되었습니다. 현재 “북모닝” 공직자 아침독서운동을 함께하고 있는 완주경찰서를 비롯하여 관내 기업과 유관기관 등으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하루 10분 아침자율독서를 통하여 지식과 지혜를 함양해 군민에게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 공직자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책을 접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완주군청 각층 엘리베이터 앞에 ‘북 큐브’를 설치해 생활 속에서 책을 구할 수 있고, 저녁이나 주말엔 빌려가서 집에서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5. 아동청소년을 향한 군수님의 관심과 지원이 특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5. 미래 세대인 아동청소년을 바르게 키우는 것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일입니다. 아동과 청소년이 꿈을 펼치는 행복한 완주를 위해 완주군 전 부서가 나서서 아동청소년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특화된 독서 동아리를 지원하기 위하여 청소년 또래서평단을 결성하고 있습니다. 2016년 8월 12일 UN 세계청소년의 날을 맞이하여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에 있습니다.
 
Q6. 군수님 말씀대로 아동청소년을 바르게 키우는 완주군의 미래가 밝습니다. 군수님의 좌우명이 궁금해집니다. 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A6. "정심 正心 정언 正言 정행 正行 정도 正道를 걷자" 제 삶을 이끌어준 가치관이기에 가훈으로 삼아 늘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 바른 길을걷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정심 정언 정행 정도를 기억하고 바른마음과 말과 행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르지 않은 것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Q7.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도서가 있다면 간단한 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7. 「책 읽는 지식도시 완주 2016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2권, ‘태양계 연대기(원종우 지음 - 유리창)’와 ‘나라 없는 나라(이광재 지음 – 다산책방)를 추천합니다. 전체독서회장단과 전라북도 혁신도시로 이전해온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농업과학도서관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많은 토론을 통해 선정하였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읽고 공감 소통할 수 있는 책이기에 자신 있게 권합니다.
 
 한 권 더 추천을 하자면 제가 어릴 적에 재미있게 읽었던 삼국지를 권하고 싶습니다. 그 때는 의미를 정확히 모른 채 읽었지만 재미있게 읽다보면 자연스레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 박성일 완주군수
 
Q8. 마지막으로 독서경영·지식경영전문가로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8. ‘어르신 세대와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완주군 전체 읍면에서 운영되는 도서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둔산영어도서관을 3층으로 증축하고, 용진읍 작은 도서관 조성과 전라북도 혁신도시 공공도서관 건립 등 생활 속 도서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지식 융·복합 시대에 가장 필요한 역량이 독서능력이기에 완주군은 ‘책 읽는 지식도시 완주’ 추진위원회와 민관이 함께 독서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독서문화 확산에 군수가 앞장서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책놀이 프로그램, 어르신 세대를 위한 ‘실버독서’와 삼례 책 마을에서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자서전학교’야말로 책 읽는 지식도시 완주를 세우는 든든한 기둥입니다. 끝으로 출판 산업 분야 관계자들에게 부탁을 드리자면, 어르신 세대를 위한 큰 글자 책과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꼭 맞는 책, 의미와 재미를 모두 갖춘 다양한 도서를 출판해주기 바랍니다.
 
 우리 군에서 애독하는 한국독서교육신문 1면에 소개되어 기쁩니다. 멀리 서울에서 와 주신 김을호 교수님과 담양에서 온 가현정 기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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