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포(지은이) / 사계절
 이수에게 요즘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개구리가 이수를 잡아먹으려 하고, 독수리만 한 모기가 사람 피를 빨아 먹는다. 그런데 병원에 갔더니 오랑우탄 같은 의사가 이수더러 풍선 바이러스에 걸렸단다.
 그의 처방은 이렇다.
 “허튼 생각을 하지 못하게 공부를 시키세요, 생각할 틈을 줘선 안 됩니다.”
 
 기분 좋은 상상만 해도 몸이 공중에 붕 뜨는 ‘풍선 바이러스’가 전염되면서 학교와 집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유쾌하게 그린 이야기다.
 아이의 개성을 인정하지 않고 억압하는 현실을 통쾌하게 꼬집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소재가 재미있고, 아이들이 상상력을 마구 샘솟게 하는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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