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에서 진행하는 『제25회 대통령상타기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 초등저학년 추천도서 5권에 대해 알아본다.

 
▲ 서정오 (글) | 한상언 (그림) | 토토북
서 근 콩, 닷 근 팥 - 서정오 선생님이 들려주는 수수께끼 옛이야기 
20년 넘게 우리 옛이야기를 되살리는 데 앞장서 온 서정오 작가가 수수께끼 옛이야기를 맛깔나게 들려주는 책으로, 수수께끼를 품은 이야기 열여덟 편을 담고 있다. 모두 옛날부터 전해온 이야기지만, 어떤 것은 서정오 작가가 깎기도 하고 보태기도 하여 조금 다른 모양이 된 것도 있다. 또 두 가지 이야기를 이어 붙여 하나를 만든 것도 있고, 좀 더 잘 어울리게 고치고 다듬은 것도 있다. 하지만 바탕은 어디까지나 옛이야기이다.
 
옛사람의 삶과 꿈이 들어 있는 옛이야기도 즐기고, 알쏭달쏭 재미있는 수수께끼를 통해 조상들의 재치와 슬기도 가늠해보고, 또 그 조상들의 지혜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 보도록 했다.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치다 보면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보일 것이다.
 
▲ 박혜숙 (지은이) | 한상언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배꼽 빠지게 웃기고 재미난 똥 이야기  
누구나 똥을 누듯이 사람은 모두가 평등하다는 조상들의 귀한 생각이 담긴 동화 모음책으로,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옛이야기를 소재별로 모은 옴니버스 형식의 전래 그림책 시리즈 '잘잘잘 옛이야기 마당' 세번째 책이다.
 
하나의 소재를 정하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옛이야기들을 모아 엮어 옛날 사람들의 관점과 문화, 생활상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다. 이야기 고개를 잘잘잘 넘어가듯 한 편 한 편 구수한 입말로 구성하여 화롯가에서 할머니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던 옛날의 정취를 그대로 담아내고자 했다.
 
각각의 캐릭터들을 배경 위에 오려 붙여 독특한 효과를 주고 캐릭터의 힘을 실었다. 옛 정취가 느껴지는 배경, 표정과 동작이 살아 있는 캐릭터, 다양한 똥 모양의 그림을 통해 그림책만의 매력을 풍기는 책이다.
 
▲ 강원희 (글) | 서선미 (그림) | 영림카디널
똑똑똑 우리 고전 : 구운몽 - 아동문학가 강원희 선생님이 다시 쓴 
국내 최고 아동문학가 선생님들이 다시 쓴 우리 고전 그림 동화책으로, 똑똑똑 문을 두드리는 순간 똑똑한 고전, 똑바른 고전, 똑소리나 는 고전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아홉 개의 구름과 꿈’이라는 뜻이 담긴 《구운몽》의 이야기에 대해 최대한 원전을 살리면서 아이들이 알기 쉽고 재미있게 고전을 접할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한 우리 고전이다.
또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모두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만큼 폭넓은 이야기와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전 그림 동화를 읽고 나서 내가 직접 동화 속 등장인물이 되어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역할놀이 대본이 있어 재미있게 연극을 해볼 수 있다.
 
▲ 이경혜 (글) | 양경희 (그림) | 바람의아이들
심청이 무슨 효녀야?
옛이야기의 힘은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이야기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심청이가 무슨 효녀야?』는 ‘구전만이 가지는 강력한 힘’을 되찾고자 딱딱한 책 속에 갇힌 이야기들을 풀어내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책 말미에 붙어 있는 작가의 말은 “이 시대 마지막 이야기꾼인 세상의 모든 어버이들에게” 보내는 당부를 담고 있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어머니 아버지들이 이 책을 읽고 마음대로 이야기를 바꿔 들려줄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된다면 가장 기쁠 것다. 구전만이 가지는 강력한 힘을 이야기는 되찾아야 한다. 그것만이 지금까지 이야기가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이었고, 앞으로도 그것이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이니까요.
 
『심청이가 무슨 효녀야?』역시 옛이야기를 책 꼴로 만들어내는 작업임에는 틀림없지만 고정된 이야기로 남기보다 읽는 사람 마음대로 바꿔 읽기를 권한다는 점에서 옛이야기의 참맛을 살리고 있는 것이다.
 
▲ 김학연 (지은이) | 정경호 (그림) | 키움
열두 띠 이야기
왜 새해가 되면 해에 동물의 이름을 붙여 부르는 것일까. 띠는 무엇이고, 어떻게 생겨났고,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왜 열두 동물인지, 연초마다 품는 아이들의 궁금증을 전래동화로 풀어준다. 어른들도 간혹 헷갈리고 설명하기 어려운 열두 띠 이야기를 재미있게 기억하는 방법이 책에 담겨 있다. 어린이 문화진흥회 좋은 어린이 책 100 에 선정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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