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에서 진행하는 『제13회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 고등부 추천도서 5권에 대해 알아본다.

 
▲ 한국환경교사모임 | 에코주니어 (지은이) | 뜨인돌
그린 멘토, 미래의 나를 만나다
환경 분야의 진로는 협소한 게 아니라 오히려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한국환경교사모임’에서 선정한 50명의 멘토들을 전국의 청소년들이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여러 번의 추가 인터뷰와 서면 문답, 자체 정리 및 토론을 거쳐 완성된 멘티들의 글은 배움과 깨달음과 감동, 그리고 다짐의 연속이다.
 
각자 만나고 싶은 멘토를 정하고, 직접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고, 녹음한 내용을 몇 번씩 다시 들으며 원고를 정리하는 과정은 글쓴이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 책은 그렇게 그려 낸 50개의 꿈들이 모인 꿈의 지도인 셈이다.
 
 
 
▲ 후베르트 필저 (지은이) | 김인순 (옮긴이) | 지식트리(조선북스) | 원제 Das Erste Mal (2011년)
최초의 것 - 인류는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는가!
‘타이스 고고학 저술상’을 수상한 세계적 고고학 저널리스트 후베르트 필저의 저서로, 최초의 직립보행에서부터 최초의 신전과 예술품을 지나 최초의 수학자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삶을 결정적으로 변화시킨 최초의 것 18가지를 고고학과 역사, 과학 분야의 풍부한 사례를 근거로 명쾌하고 흥미진진하게 소개했다. 아울러 그 최초의 것들이 발생시킨 상황을 재구성하는 동시에 우리의 뿌리 깊은 인간적 특성과 진보가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생하게 보여 준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성공들만이 인류의 역사에 중요한 것은 아니다. 수백만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언젠가 교착 상태에 빠져서 중도 포기된 모든 시도와 발전들도 최소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최선의 길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많은 길들을 시험해 봐야 한다.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많은 시도를 해야 한다. 하나의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길 수 있기 위해서는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야 한다. 전술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실수와 오류가 중요하다.
 
▲ 윌리엄 캄쾀바 | 브라이언 밀러 (지은이) | 김흥숙 (옮긴이) | 서해문집 | 원제 The Boy Who Harnessed the Wind: Creating Currents of Electricity and Hope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CNN, BBC, WSJ, 앨 고어가 극찬한, 아프리카 신세대 윌리엄 캄쾀바의 씩씩하고 눈물겨운 희망 만들기에 관한 책이다.
생명을 위협하는 굶주림 속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모두 놓치지 않고 이뤄낸 캄쾀바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감동과 용기를 함께 주며 인간이란 얼마나 뛰어난 존재인지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마시탈라’라는 농촌에서 단돈 80달러가 없어 학교를 중퇴했던 캄쾀바. 그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한 건 그가 만든 ‘풍차’였다. ‘풍차’를 뜻하는 단어도 없던 말라위의 소년은 풍차가 그려진 책을 읽으며 말라위의 풍부한 바람을 떠올렸고, 풍차가 전기를 생산해 내고 펌프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구멍을 빠져나와 빛을 본 캄쾀바는 이제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며, 고향에 초등학교를 세우고, 중퇴생들을 위한 축구클럽을 만드는 등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책은 또한 아프리카의 가난을 통해 구멍 속에 갇힌 이들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 준다. 같은 재능을 가지고도 빛을 보기도 전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 김영란 (지은이) | 어진선 (그림) | 풀빛
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 김영란이 청소년들에게 ‘정의로운 법, 참여하는 법’에 대해 들려주는 법 교양서이다. 생각하는 열린 법을 말하기 위해, 그는 법의 기원부터 살핀다. 법이 태초에 등장하게 된 배경을 말한 뒤 법이 발전하게 되는 역사적 경로를 차근히 밟아 나간다. 그 과정을 살피기 위해 정의관 및 헌법정신을 자연스럽게 끌어내 설명한다.
 
사람들의 상식을 반영하는 정의로운 법에 대한 요구는 어느 때나 동일하지만, 각 사회마다 생각하는 정의의 관념은 다르기에 상이한 정의관을 비교 분석하며, 정의와 연관시켜 각 나라의 최고법인 헌법정신이 담고 있는 기본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또한 법치주의라는 이념이 어떻게 현실 속에서 구체화되어 구조화되는지에 관해서도 차근차근 정리해 준다. 사법부의 독립 및 상소제도,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기준 및 방식에 대한 구체적 설명들이 차례로 나온다.
 
▲ 박기혁 | 강석기 | 이은희 | 박태균 | 엄태웅 | 이광식 | 문명운 | 이충환 | 이억주 | 이재웅 | 김청한 (지은이) | 동아M&B(과학동아북스)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과학이슈 11 Season 4
과학기술의 성과와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과학매체의 편집장들과 과학전문기자, 과학칼럼니스트, 학계의 교수와 연구자들이 모여 과학이슈를 선정하고 직접 집필한 기획 도서다.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 우리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과학기술들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국내 과학잡지의 편집장과 기자, 일간지의 과학전문기자, 학계의 교수와 연구자, 과학저술가 및 과학칼럼니스트들이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한 과학이슈 10가지를 선정하고, 거기에 정확히 과학 분야는 아니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화제가 됐던 이슈를 하나 더 추가해 구성하였다.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