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현실로 만드는 몇 가지 비책

 삶 자체가 역경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탄하기만 한 삶은 없다.

▲ 진로칼럼리스트 오평선

 혜민 스님은 이렇게 조언한다.

“무조건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모든 일이 자기 원하는 대로 쉽게 되면 게을러지고 교만해지며, 노력하지 않게 되고 다른 사람의 어려움도 모르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 내가 겪는 어려움은 내 삶의 큰 가르침일지 모릅니다.”
 
그렇다. 역경도 삶의 일부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바지만 역경 극복 능력이 삶에 영향을 주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성공한 사람들도 누구나 역경에 직면했고 그 역경을 이겨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똑같이 1이라는 어려움이 있을 때 사람들마다 반응이 크게 차이가 난다. 어려움을 대하는 강도 차이 즉 역경에 대한 대응력 차이가 삶의 결과를 다르게 한다.
 
아이들도 작든 크든 역경 앞에 놓일 때가 있다. 자신의 꿈을 만들고 실천하는 과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나태해지려는 자신과의 싸움 앞에 놓이기도 한다. 포기하고 싶은 유혹에 넘어가기도 한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실패하는 원인의 90퍼센트는 중도포기다.
아이들이 역경 앞에 놓일 때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 스스로 넘겨짚고 그 역경을 바로 회피하도록 용인해버리거나 부모가 나서서 해결해주는 행동을 반복한다. 결국 아이는 부모 곁에 있으며 역경을 자신이 스스로 극복할 경험을 하지 못한다. 그런 아이가 성장해 사회 생활을 시작하며 문제가 드러난다.
 
사회생활은 학교보다 경쟁이 치열한데 실패 경험과 극복경험이 없는 아이는 그런 상황을 참고 이겨내고 극복하는 힘이 부족하기에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포기하고 말 것이다. 어려움을 겪지 않고 고민 없이 성장하는 사람은 없다. 아이가 이겨내야 할 역경을 스스로 이겨낼 기회를 빼앗아버리는 부모는 그 순간 자신만이 아이를 사랑한다고 느낄지 몰라도 결국 아이의 독립을 방해하는 행위를 하는 셈이다.
 
역경을 이겨내는 경험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는 값진 학습이다. 실패 경험도 삶에 있어 값진 자산이다. 어떤 도전 앞에 섰을 때 아이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는가에 따라 역경을 이겨내거나 역경 앞에 무릎 끓는다. 아이가 역경을 이겨내는 경험을 반복함으로써 얻
는 가장 큰 수확은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불가능한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인간은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역경을 회피하는 아이는 역경만 찾아오면 ‘나는 할 수 없어’라
는 열패감만 키운다. 못하겠다는 생각이 못하게 만드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포기하는 법을 터득하면 그게 습관이 된다”는 코치 빈스 롬바르디의 말을 기억하자.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실패 없이 성공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망상이다. 발명왕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무려 1,200번의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나 정작 에디슨은 그 1,200번을 실패로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거쳐야 할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아이가 의욕적으로 도전하다 실패 앞에 섰을 때 아이가 의욕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다독이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실패란 단지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뜻이지 끝을 의미하지 않는다. 실패 역시 낭비가 아니라 자신에게 값진 자산으로 남
는다. 실패를 통해 더 분발하는 힘을 기르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기를 절호의 기회로 삼도록 해주자. 강철은 수많은 담금질을 통해 만들어진다. 과정에서 부딪치게 되는 시련을 꿈을 이루기 위한 징검다리로 여기도록 격려해주자. 인내는 달콤한 열매를 선물하는 법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옥스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윈스턴 처칠이 했던 짧은 연설을 상기하자.
 
“Never, never, never, Give up!”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