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리샤 폴라코(지은이) / 국민서관

 책 읽기 지루해하는 초롱이에게 할아버지는 꿀벌 나무를 찾으러 가자고 하신다.

 “꿀벌 나무가 뭔데요. 할아버지?” 초롱이는 궁금증을 안고 할아버지와 겉옷을 입고 밖으로 나간다. 할아버지는 그들을 인도할 꿀벌을 몇 마리를 병에 담으시고, 그중 한 마리 꿀벌 뒤를 쫓아 나무를 찾으러 출발. 가는 도중 복조리 아주머니, 거위, 천둥소리 아저씨, 멋진 수염씨와 그의 두 딸들, 탐험에서 막 돌아온 금반짝 양, 산노래 군 등 모두 꿀벌 나무를 찾으러 뒤따른다. 마치 ‘피리 부는 사나이’의 어린이들처럼 신나고 들뜬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한다.
 “아, 꿀벌 나무다!”
 조심스럽게 벌집을 뜯어내고, 할아버지는 모두 집으로 초대해 맛있는 빵과 홍차, 벌꿀을 대접한다. 그리고 초롱이를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가 책 위에 바른 달콤한 꿀을 맞보게 하신다. “책 속에도 바로 그렇게 달콤한 게 있단다!” “모험, 지식, 지혜... 그런 것들 말이야. 하지만 그건 저절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야. 네가 직접 찾아야 한단다...”
 작가 패트리샤 폴라코의 색이 잘 묻어난 그림책이다. 그녀는 시골에서 자라며 겪은 일, 어른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세대 간의 공감, 가족사랑, 전통의 중요성 등을 짜임새 있는 글과 따뜻한 그림으로 그려내고 있다.
 나도 꿀벌 나무를 찾아 아이와 함께 모험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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