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가 힘들 때 이 길을 생각할 거예요.

여기 우리가 걷는 길옆의 나무들과 풀과 돌과 냇물과

그 밖에 우리가 보고 온 모든 것들 그리고 어두운 하늘에서

우리를 내려다본 별들까지도.”

 

▲ 이순원(지은이) / 실천문학사
 
아버지와 열세 살 아들이 대관령 고갯길을 나란히 걷고 있다. 훗날 살면서 걸어야 할 길도 멀고 어려움도 많겠지만 그 모든 것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아마부모님의 사랑과 믿음이 절대적이지 않을까. 때론 일상을 벗어나 자녀와 부모가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연을 느끼며 아버지와 아들이 그 굽이진 먼 길을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공감과 소통의 계기가 된 것처럼.
- 이순원 <아들과 함께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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