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우리 그림책 시장에는 “당신들을 응원하고 있어요!”하는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고, 그림책 독자들에게는 ‘편안하고 재미있는 독서 경험’이라는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그림책에는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이 책에 선정된 그림책 30선은 한국독서문화연구소(CURI) 연구원들이 모여 한국성과 예술성을 염두에 두고 선정했습니다. 우리 그림책에 나타난 인물과 배경, 소품에는 우리의 문화와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인생이고, 내 생활의 일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림책에 나타난 우리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나’와 ‘우리’ 그리고 ‘지금’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은 아이들만 읽는 책이다?
그림책 하면 흔히 어린이들이 보는 Children’s Book으로 생각하는데 그림에 충실한 Picture Book이 아닐까요? 3세 이전에는 부모가 읽어주는 소리와 그림을 보며 세상을 인식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청소년은 그림책을 통해 세상을 한 가지 관점이 아닌 여러 관점에서 생각하며 비판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어른 또한 그림책에서 휴식과 위안을 얻고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독자에 의해 재구성되고 주제가 확대된다
그림책은 저자의 의도와는 별개로 독자에 의해 의미와 가치가 달라집니다. 보고 읽는 것 그 너머의 것이 그림책에는 담겨 있습니다. 가늠할 수 없는 자신만의 깊이를 여백에 채우는 주인공이 독자인 것입니다. 그림책은 글과 함께 그림을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작가가 담아놓은 수많은 그림의 의미를 발견할 때 그림책을 읽는 즐거움은 배가 되고 그림책의 내용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 박홍선 | 서미경 | 신홍엽 | 이임정 | 정은해 | 최혜정 (지은이) | 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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