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등학교 학교운동부(야구, 농구) 학생선수 멘토링 프로그램 열어

국민독서문화진흥회(이하 진흥회) 김을호 회장은 4월 3일(월) 휘문고등학교에서(신동원 교장) ‘경기력 향상 및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학교운동부(야구, 농구) 확산’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김을호 회장은 휘문고등학교에서 ‘경기력 향상 및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학교운동부 확산’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휘문고등학교는 1906년 개교이래 ‘큰사람이 되자’라는 건학 이념으로 학생들을 육성하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이다. 운동부로는 1907년에 창설된 야구부가 활동하고 있다. 야구부는 1996년 제30회 대통령배 전국야구대회와 제51회 청룡기 전국야구대회를 석권하였고, 현재 MBC스포츠 플러스야구에서 활동하는 김선우 해설위원이 모교로 졸업했다. 또한 1925년 창설된 농구부는 신동파ㆍ서장훈ㆍ현주엽 등을 배출하는 등 고교 농구계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 휘문고등학교 휘장

진흥회 김을호 회장은 강의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으로 경기력을 향상시키려면 “기억력, 집중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꾸준한 독서력으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말하기와 글쓰기 연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을호 회장은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 획득을 이끈 홍명보 감독에 대한 사례를 들었다. 그는 얼마 전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선수시절 독서로 마음을 다스린 홍명보 감독은 진흥회와 함께 책 읽는 운동선수를 키우기 위한 ‘와이즈 캠페인’을 진행했고, 책 권하는 사회 운동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이에 오늘날까지 운동 못지않게 독서 또한 중요시 여겨왔다는 사실을 교훈으로 남겨 주었다.

김을호 회장은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할 때 답변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 본다고 말했다. 그 중 소수의 선수들이 ‘왜냐하면’이라는 단어를 넣어 경기상황과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예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 뿐만아니라 예능인으로 재치와 입담으로 국민들을 사로잡는 휘문고 출신 서장훈과 현주엽 선수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갔다. 이들이 방송에 나와 아나운서와 코메디언들을 능가하는 언어 임기응변술을 펼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할 때 “스포츠 마케팅에 큰 효과를 불러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휘문고 학생들도 경기 후 인터뷰 상황시 어떤 질문에도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Interview Processor”가 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으로 김을호 회장은 독서 후 본인의 생각을 Because of~ ‘왜냐하면’을 넣어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서평(따따하131)법을  알려주었다.

 

▲ 강의 중 책을 읽고, 서평 쓰고 있는 휘문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장은 김을호 교수의 수업이 끝난 후 “교단경력 35년동안 운동부 학생들이 오늘처럼 강의 시간에 집중력이 뛰어난 모습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말과 글에 날개를 달아 각자의 생각들을 논리적으로 표현해 소통의 부재가 없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그는 현재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MBC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선우 선수가 휘문고 출신이라고 전했다. 이에 “자랑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라며 “우리 학교 학생들이 김선우, 서장훈, 현주엽 선수처럼 코트 밖에서도 빛날 수 있는 역량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 독서 코칭뿐만아니라 군장병 2만명을 대상으로 체력과 책력을 키워주는 김을호 회장을 초빙했다”고 밝혔다. 강의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 청강했던 신동원 교장은 “따따하131 서평법은 청량 음료처럼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글쓰기 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서평작성법과 관련한 글쓰기 연습이 지속되면 가족, 지인들에게는 물론 방송 언론인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신이 남긴 서평 기록을 통해 먼 훗날 “큰사람이 되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강의를 듣고, 지정된 도서를 읽으며 서평쓰기 활용법을 익히는 휘문고 이준 학생

 

[진리를 탐구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실천적 지식인이 되자]라는 교육이념을 함양하는 휘문고등학교 학생들은 운동시간 외에 보컬반ㆍ애니메이션반ㆍ천체관측반ㆍ합창반 등 60여 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이어 1913년 고종이 악기를 하사하여 창설된 기악반의 연주회, 방송반의 방송축제를 비롯하여 각 동아리의 전시와 공연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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