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신현규, 엄마 나세미, 딸 신지원

아무리 바빠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지금은 여행 중입니다” 인터뷰를 위해 전화를 걸었을 때 들려오는 행복에 담긴 목소리. 봄철 꽃들이 만개하는 날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픈 휴식 같은 나세미씨 가족을 만났다.

▲ 푸르른 봄 나들이로 즐거운 추억을 쌓는 나세미씨 가족

딸과 책 읽는 시간은 양보할 수 없는 부자아빠
신현규씨는 평소 가족들과 나들이 시간을 많이 갖는다. 그는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아요”라며 “아무리 바빠도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은 확보하려고 해요”라고 전했다. 그에게 최근 가장 마음에 남은 도서가 무엇인지 물었을 때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고 답했다. 이는 경제의 기본원리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알려 주고 있으며 나아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남겨준 도서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것은 바로 ‘합리적 시간관리’라고 밝혔다. 1분 1초라도 함부로 남용하지 않는 알찬 시간 관리가 돈 관리 보다 우선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가장으로서 돈을 쫓는 사람이 아닌 돈이 자신의 가족을 위해 움직이게 하는 법을 터득한 것이다.
Q1 그렇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A1 아내와 딸과 함께 책 읽는 시간이지요. 이 영역만큼은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어요(미소) 일 때문에 바빠도 가족과 책으로 소통하는 추억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 아빠 신현규씨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딸과 책 읽는 시간

독서 천재를 꿈꾸며 열정을 되살리는 엄마의 육아 스토리
엄마 나세미씨는 최근 독서동아리를 통해 알게 된 이지성 작가의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고, 많은 힘을 얻었다고 한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육아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주부로서, 엄마로서 역할을 다 해내지만 어느덧 나세미라는 이름이 무색해진 때에 이 도서를 만난 것이다. 나세미씨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라며 “특히 책 선정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독서 초보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라고 전했다.
Q1 마음에 남은 책 속의 한 줄을 들려주세요.
A1 201페이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도서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강력한 수단이며 제대로 된 독서를 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인생이 아닌 자신만의 꿈을 살 수 있다’라는 부분이 마음에 남았어요(미소)
Q1 현재 함께하고 있는 독서동아리를 소개해 주세요.
A1 저희 동아리는 작년 국민독서문화진흥회에서 서평(따따하131)전문강사반에 등록하여 수료를 한 안성1기 강사반으로 구성되었어요. 현재 19번째 정기모임을 마쳤으며 매주1회 정기모임을 통해 책을 읽고, 서평 쓰고, 책 1페이지에 10원씩 기부하는 운동에 참여하고 있어요. 서평지도사 3급 지정도서에 이어 서평지도사 2급 필수목록을 동아리 북토크 도서로 선정했습니다. 안성1기 서평전문강사반은 언제나 ‘기억은 순간이지만 기록은 영원하다’라는 말을 중심으로 삼아 서평 쓰기를 중요시 여기고 있어요. 또한 3GO(읽GO, 쓰GO, 기부하GO)에 발 맞춰 독서문화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 꿈을 키워가는 지원이를 위해 책 읽어 주는 엄마 나세미씨

자존감이 높은 아이, 꿈을 잃지 않는 딸
신지원양은 한창 호기심이 많아지고, 활동영역이 넓어지는 4세가 된 귀여운 딸이다. 신록을 그리는 계절을 맞이하며 아빠, 엄마와 여행을 통해 오색 꽃들의 아름다움을 본 지원이는 부드럽고,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동화를 좋아한다. 요즘은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는 동화책을 즐겨 읽는다. 부모님이 읽어 준 흐름을 따라 인형을 옆에 두고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어 주기도 한다. 가끔은 책에서 즐거움을 느끼면서 노래와 율동을 만들어 표현하는 모습이 아빠, 엄마를 미소 짓게 한다. 잠들기 전에도 꼭 품에 안고 자는 이 책은 지원이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안정감을 가져다 주는 좋은 친구다.
Q1 지원이의 꿈이 무엇인가요?
A1 꿈이 많아요. 예쁜 공주치마 입고 빙글빙글 도는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요. 또 엄마처럼 요리 잘하는 사람도 되고 싶고요. 또 주사 안 아프게 놔주는 의사선생님이 될 거예요. 그리고 예쁜 드레스를 입고 아빠랑 결혼하는 것이 제 꿈이에요.

▲ 아빠와 결혼하고 싶은 것이 꿈인 지원이가 즐거운 데이트 중이다

신현규씨 부부는 지원이의 꿈 얘기에 미소를 지으며 내일은 어떤 재미난 소원을 말할지 기대된다고 했다. 끝으로 그들은 말했다. “우리는 지금 지원이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요. 부모가 만든 높은 기대 속에 가둬 상처받게 하고 싶지 않아요. 함께 소중한 추억 만들기를 통해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우면서 꿈을 잃지 않는 딸이 되길 응원하고 있답니다”

 

<우리가족 추천도서>

 

▲ 로버트 기요사키 | 샤론 레흐트 (지은이) | 형선호 (옮긴이) | 민음인 | 2000

 

▲ 이지성 | 정회일 (지은이) | 다산라이프 | 2011

 

▲ 티에리 로버레흐트 (글) | 아닉 마송 (그림) | 이지현 (옮긴이) | 도미솔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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