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상의 거리는 멀 수 있지만, 책은 누구에게도 거리를 두지

않습니다. 산골오지 고령으로 찾아간 행복한 독서와 자녀교육“

“내 수업을 통해 단 한 사람이라도 변하면 직업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라는 사명감으로 독서운동을 펼치고 있는 국민독서문화진흥회(이하 진흥회) 김을호 회장의 목소리가 이번에는 산골오지 고령의 한 도서관에서 울려퍼졌다.

자가운전으로 서울에서 약300km이상, 한번도 쉬지 않고 내리 4시간 이상 달려야 도착, 다시 서울로 돌아오려면 왕복 10시간 정도를 운전해야 하는 먼 곳이었지만 독서법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다.

 

국민독서문화진흥회(이하 진흥회) 김을호 회장은 지난 9월 14일(목) 오후2시부터 4시까지 경상북도립 고령공공도서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2017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독서와 자녀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번 특강은 학부모와 초등학교 선생님, 주변 도서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독서를 왜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슨 책을 읽으면 좋은지 등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독서와 자녀교욱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독서에 관한 고민과 해답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사이다 같은 자리였다.

이날 강연에는 특별히 전교생이 17명인 "운수초등학교"와 전교생이 60명인"쌍림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들이 직접 수업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여주었다.

▲ 국민독서문화진흥회 김을호 회장과 특강에 참석한 학부모, 초등학교 선생님, 주변 도서관 관계자들이 "WWH131키워드(패턴)글쓰기" 특성화 학교를 위해 마음을 모았다.

특강을 진행 후 진흥회 김을호 회장은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작은 시골마을 학생들의 큰 꿈을 위해 앞으로 "운수초등학교"와 "쌍림초등학교"의 자문위원장으로서 학생들의 "WWH131키워드(패턴)글쓰기"와 독서교육을 위해 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강연 후 운수초등학교 교장(박순지)은 “오늘 교수님을 만난 건 생애 최고의 행운이라 생각됩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작은 꿈을 키워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 큰 비전을 심어주고 싶어요. 많이 도와주십시오. 오지에 찾아오시느라 너무 고생하신 것 같아 제가 죄송하네요”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쌍림초등학교 교장(노인영)은 “경북의 최남단 고령까지 오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교수님을 만나려고 예정에도 없던 도서관을 간 것 같습니다 기꺼이 자문위원장을 약속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뿐만 안라 강연이 끝난 후 1층에서 몰래 왕대추 한아름을 전해주고 사라신 학부모, 무화과와 밤을 주신 교장선생님등 훈훈한 인심을 엿볼 수 있었다.

▲ 강연 후 “긍정의 힘”을 선물 받고 아이들에게도 긍정의 에너지를 길러주겠다며 다짐했다.

강연이 끝난 후 다시 서울로 발걸음을 재촉하며 김을호 교수는 “앞으로 17명의 운수초 멘티들, 60명의 쌍림초 멘티들을 위해 아이들이 학교라는 공교육 안에서 책으로 큰 꿈을 꾸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 전국 최고의 "WWH131키워드(패턴)글쓰기" 특성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최고의 호응과 박수로 참여한 학부모들과 초등학교 선생님, 주변 도서관 관계자들이 보여준 열정에서 옛날 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고령의 힘찬 기상을 느낄 수 있었다.

 

독서강연 뿐만아니라 진흥회에서는 해마다 전국고전읽기백일장대회와 전국청소년독서감상문발표대회를 통해 전국민의 독서생활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는 9월30일 예선원고접수를 마감으로 10월 본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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