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책과 함께 자신만의 여행을 떠나보는 걸 어떨까? 현대사회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우린 너무나 잘 안다. 세상의 속도는 자신을 돌아보고 발견하는 시간조차도 허락하지 않는다. 2019년을 시작하는 구정연휴 책과 함께 여행을 떠날 사람들에게 소개해보고 싶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유성호 지음·21세기북스)=20년간 1500번의 부검을 담당한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인 저자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죽음에 대한 인식, 사회문제를 풀어낸다.  

<설이>(심윤경 지음·한겨레출판사)=보육원장은 버려진 아이 ‘설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이라며 부유층 사립초등학교에 보낸다. 교육과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짚은 소설.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나태주 지음·서울문화사)=인생, 사랑,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산문집. 작지만 따뜻한 위로를 꾹꾹 눌러 쓴 시인의 글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좌파 포퓰리즘을 위하여>(샹탈 무페 지음·문학세계사)=극우파의 외국인 혐오 같은 부정적 포퓰리즘이 아닌 민주주의의 발전을 꾀하는 좌파 포퓰리즘의 필요성과 실천 방안을 소개한다.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어슐러 K 르 귄 지음·황금가지)=세계 3대 판타지 소설가로 꼽히는 저자가 2010년부터 5년간 블로그에 남긴 글 40여 편을 담은 생애 마지막 에세이 선집.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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