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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라] ‘책이 도움이 된다’고 스스로 느끼는 학생들 ... 독서 환경 조성 시급
송윤경  |  sykkys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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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7  12: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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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연간 독서율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나 독서의 유용성에 대해 학생 10명 중 7명은 ‘책 읽기가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독서량이 많은 학생일수록 독서의 유용성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률이 높았다. 입시 경쟁으로 과도한 학업의 강도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학생들의 독서 환경이 열악한 것은 기정사실이다. 청소년 시기 독서는 이미 여러 가지 연구 결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된 만큼, 적극적인 학생 독서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2017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 학급이 높아질수록 손에서 멀어지는 독서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초·중·고등학생의 연간 독서율은 91.7%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조사 대비 3.2% 포인트 감소했다. 연간 학생 독서량 역시 매년 하락하는 추세로 학생 28.6권 (초등학생 67.1권, 중학생 18.5권, 고등학생 8.8권)으로 지난 조사 대비 1.2권 감소 (초등학생 3.2권 감소, 중학생 0.9권 감소, 고등학생 0.1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독서율 및 독서량이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독서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학생의 독서 시간 역시 평일/주발 학교급별 조사 시 초등학생 (53.5분/66.1분), 중학생 (50.4분/69.5분), 고등학생 (44.9분/68.7분)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학급이 낮을수록 독서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이 높아질수록 학생이 학업에 쏟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입시 경쟁이 치열하니 자연스럽게 독서와 멀어지는 것이다. 학생들의 독서 장애요인으로 ‘학교나 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가 29.1%로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낸 것은 당연한 결과다.

독서가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오히려 반대라는 결론을 내린다. 책을 읽는 것이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좋은 학습 도구라는 입장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 결과도 이를 보여준다.

2016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독서를 하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5.64점)이 독서를 하지 않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4.7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독서량에서도 학업 성취율에 차이가 나타났다. 한 달에 한 권 넘게 독서를 하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한 권 이하로 책을 읽는 학생보다 (0.11점) 높게 나왔다.

심리학자 레이먼드마 캐나다 요크대 교수는 독서의 효용성에 대해 “독서는 언어 능력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또한 언어 능력은 학업 성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독서는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 입시에 밀린 학교의 독서교육 ...개선 마련 필요

학생들은 학교급이 올라가면서 점점 낮아지는 독서량에 대해 자신의 독서량이 ‘부족하다’라고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가 지닌 중요성에 대해 체감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는 학생들에게 독서를 적극적으로 권장할 필요가 있다.

문체부의 학교 독서교육 실태에 따르면 독서량이 많은 학생일수록 ‘선생님께서 책읽기를 권장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들에게 학교의 독서 권장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독서 권장률은 가정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학교의 독서 권장은 절반 이하로 나타난다. 이는 입시 위주의 학교교육의 문제로 볼 수 있다. 독서의 중요성은 학생과 학교 모두 충분히 알고 있으나 학업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독서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암기 위주의 입시 시스템에서 독서가 끼어들 틈이 없는 것이다. 현재 학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독서 교육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지난 1년 간 학교에서 받은 독서 지도에 관련하여

독후감 쓰기가 72.7%로 가장 높았으며 ‘독서 지도가 아예 없었다’라는 응답이 초등학생 3.4% , 중학생 6.8% , 고등학생 11%로 나타났다. 획일적인 독서 교육을 개선하려는 학교의 노력이 시급하다.

오스트렐리아의 교육학자인 마거릿 머가 교수는 한국 학생들의 독서 교육에 대해 “독서를 숙제나 시험과 결부시키기보다는 즐거운 경험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같이 서점에 가는 등 함께 책과 관련한 활동에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다. 특히, 아이들은 모방을 통해 배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독서를 하길 원한다면 어른들이 독서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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