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그들의 인기가 출판계에도 거세게 몰아쳤다.

 

방탄소년단을 분석한 책 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김영대 평론가의 ‘BTS: THE REVIEW- 방탄소년단을 리뷰하다’의 영문판이 출간 첫날 초판이 모두 완판됐다. 전세계에서 주문이 몰아닥친 결과다. 한글판 역시 현재 교보문고 예술 분야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영대 평론가는 미국 시애틀에 10년 넘게 거주하며 미국 팝과 K-팝 시장의 흐름을 현장에서 꾸준하게 관찰해온 저자이다.

 

‘BTS: THE REVIEW- 방탄소년단을 리뷰하다’의 독보적인 인기는 방탄소년단이 지금까지 발매한 16장 앨범의 전 곡을 섬세하게 분석하고 읽어낸 그의 많은 분량의 리뷰 때문이기도 하다. 정규 앨범뿐만 아니라 솔로 앨범의 모든 트랙을 면밀하게 리뷰하며 BTS가 가지고 있는 색채를 리뷰했다. 또한 그가 미국에 거주하며 미국 현지에서 볼 수 있었던 BTS신드롬의 실체를 분석한 글도 볼 수 있다.

 

저자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인터뷰한 내용도 담았다. 힙합 저널리스트 김봉현, 문학평론가 신형철,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 김창남,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 한국인 그래미 선정위원 팝페라 테너 임형주, 작곡가 브라더수, BTS 콘텐츠 번역계정 운영자 채명지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는 알고 우리는 몰라봤던 'BTS-POP'의 의미를 들여다본다.

 

김영대 평론가는 책에서 우리가 ‘BTS의 성공’이라는 결과에만 매몰돼 그들이 걸어오고 성장해온 길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BTS의 성공이 한 순간의 마법이나 운 때문이 아닌 소년들이 계속해서 걸어온 시간 때문이라고 말한다.

 

출판사 RHK 측은 이정도의 반응까지는 예상치 못했다는 설명이다. BTS의 인기와 김영대 평론가에 대한 팬클럽 아미의 믿음을 알고 있었기에 기획단계부터 한글판과 영문판을 모두 출간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초판이 완판되는 정도의 결과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RHK는 영문판을 전자책 형태로 곧 아마존에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BTS: THE REVIEW- 방탄소년단을 리뷰하다’ 영문판의 뜨거운 반응은 BTS의 인기에 기반한 성과이기도 하지만 한국 출판 시장에서 보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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