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 노래 부르는 제갈인철 작곡가를 만났다. 제갈인철 작곡가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책을 읽으면 노래로 표현을 한다. 그래서 인지 목소리가 참 맑다.
제갈인철 작곡가는 회사원으로 해외 업무를 담당했는데 2007년 사업의 부도로 여러 가지가 힘들어지자 책을 읽고 노래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제갈인철 선생님은 노래를 잘 부르려면 노래를 많이 듣고 따라 해야 한다고 한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한 북 콘서트라고 한다. 이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책을 읽고 노래를 만드는 창작이 힘이 들었고, 아쉬운 점은 노래를 만든 작곡가는 이 곡이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좋지 않을 때 아쉬웠다고 한다.
또한 만든 곡 중에서 실망한 곡은 없었다고 하며, 제갈인철 작곡의 앞으로의 꿈은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학생기자는 제갈인철 작곡가의 곡 중에서 < 엄마 등 학교 > 라는 곡이 가장 마음에 든다.
학생기자는 제갈인철 작곡가가 계속 멋진 곡을 만들어 주길 소망해 본다.
안현초 3 학생기자 김나연

▲ 제갈인철 사진작가가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SO멘토링연구소 후원 -

책을 노래하는 한국의 뮤지션 제갈인철

직장생활을 하다가 사업을 시작한 제갈인철은 사업에 실패하고 낙담할 때 마음에 절망이 쌓일 때, 책을 읽게 되었고, 책 속의 주인공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글쓰기를 좋아해서,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인터넷에다가 올리기 시작했는데, 실제 생활에서는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못 나누던 시절, 인터넷 상에서는 많은 사람들과 책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글을 통해 제갈인철을 알고 평가하고 교제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는 네이버에서 파워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 날 자신의 글을 노래로 작곡해 보자는 생각이 불쑥 들었단다. 악기 하나로 음악의 전체 느낌을 배우는 것이 좋아서 기타도 배우게 되었듯이,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는 나만의 독후감을 써보고 싶어서 작곡을 하게 되었다고 제갈인철은 이야기 한다.

완성된 곡을 인터넷에 하나씩 발표하다 보니 어느새 150여 곡이 완성 되었단다.. 그때까지는 책을 음악으로 만드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책을 노래하는 뮤지션 제갈인철이라고 신문에 기사가 실리기도 하고, 2008년도 2009년도에는 공중파 방송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여러 케이블 방송에서도 공연을 하게 되었고, 북 콘서트에 참석해서 책을 노래하는 뮤지션이 되었단다.

그는 북콘서트에서 책을 노래하는 가장 큰 이유가 사람들이 책과 가까워 지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이 가장 어려웠던 2007년도에 다른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 하기 어렵고, 만나기가 두려웠을 그 때 가장 만나기 쉬운 것이 책이었다고 한다. 책은 큰 위로가 되었고, 주인공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아서 항상 마음이 아플 때 책을 많이 읽었다고 그는 말한다.
사람도 위로가 되지만 그는 책에서 늘 큰 위로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해욱- 가장 기억에 남는 작곡은 무엇인가요?
제갈- 많은 행사가 있었지만 특별히 할머니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공연을 할 때 일이다., 일제시대 때 종군 위안부 할머니 한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만들어졌을 때 제가 그 책으로 곡을 만들었는데, 그 할머니들이 제 공연이 끝난 이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일일이 손을 잡고 큰 위로를 받으셨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예선 – 제일 좋아하는 곡은 어떤 곡이 있으세요?
제갈 – 제가 가장 많은 노력을 들인 곡,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부터 감동을 받은 책을 곡으로 만든 것이 가장 좋은 것 아닐까요? < 나는 봉천동에 산다 > 란 책을 만난 이후, 제 이야기 같아서 막 웃다가 울다가 그 책을 읽고 나서 저절로 노래를 만들게 되었어요. 곡도 저절로 만들었고요.

노래를 만든 이후, 그 작가께 연락을 했더니, 작가가 어느 행사에 함께 참석 하자고 해서 그 곳에서 제 곡을 발표했어요. 그 때 모든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보내 주었어요. 그 후 그 노래 때문에 kbs 방송국에 처음 나가게 되었어요. 그 후 그 작가님과 5~6번 정도 공연을 하게 되었고, 저는 이 곡을 정말 가장 좋아하게 되었어요. 제가 가장 어려울 때 만난 책과 곡이라서 더 큰 의미가 있어요.

가장 높은 고개길이 어쩌면 하늘의 위로를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 때 깨달았어요.

김나연 – 음치 탈출은 어떻게 해야 해요?
제갈 – 자기가 어떤 일을 잘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자신감, 노력, 연습…. 어떤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그 일을 좋아하면 되요. 노래를 잘 듣고 많이 듣고, 많이 불러보면 그것이 노래를 잘하는 최고의 비법이에요.

음치는 음을 잘 못 잡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음치는 대부분이 극복될 수가 있어요. 자기가 다른 음을 내는 이유는 들은 것과 표현되는 생각이 잘못 되서 나오기 때문이지요.

환희 – 가장 힘들었던 적은 언제인가요?
제갈 – 이미 있는 것을 약간 바꾸는 게 쉬울까요? 아님 아예 없는 것을 새로 만드는 것이 쉬울까요? 아무것도 없었는데 새로 만들어 내는 것을 창작이라고 해요. 창작이 가장 어려운 일이에요. 완벽한 창조는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신 것 뿐이지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란 이야기가 있어요. 모방과 창작은 비슷해요. 대부분의 창작은 어떤 것을 자기 색깔로 재 해석을 한 것이에요. 노래를 만들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창작이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창작 이후에는 모방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만족감이 있어요.

환희 – 창작의 힘든 점은 어떻게 극복하나요?
제갈 – 창작을 했을 때의 목표점을 계속 상상해 보면 좋아요.

현진 – 일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제갈 – 제가 만족하는 곡이 사람들에게 반응이 없을 때, 제가 별로라는 곡을 사람들이 좋아할 때에요. 작곡가는 타이틀 곡이 히트를 쳤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다른 곡이 더 뜰 때 예측할 수 없는 부분들이 아쉬움으로 남아요.

서린 – 앞으로의 꿈이 무엇인가요?
제갈 – 꿈의 뜻이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꿈의 뜻은 되고 싶은 것은 목표이고, 그 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것이 바로 꿈이에요. 제가 존경하는 의사 선생님은 어렵게 공부해서 의사가 되었을 때 옥탑방에 생활하시면서 가난한 자들의 의사로 사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북 콘서트를 하고 그곳에 참가한 사람들이 많은 책을 읽어서 우리나라가 튼튼한 나라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에요. 책을 어느 만큼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제 목표이고요,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겠다도 제 목표이고요, 책 읽는 나라에 도움이 되는 사람 그것이 제 꿈이에요.

이예선 – 가장 실망한 곡은 어느 곡이세요?
제갈 – 짧게는 1주일 한 달 정도에 걸려서 곡을 한 곡 만드는데요, 실망한 곡이라면 그렇게 실망한 곡은 없어요. 많은 곡에 애착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목록은 필기구와 녹음기에요.

지금 이 순간에 떠오른 기억을 기억하기 위해서 가지고 다녀요.
기록은 순간을 냉동실에 얼리듯이 보존하는 것인데, 왜 기록해야 하나요? 그 순간에 떠오른 것이 어떤 순간에 떠오르는 것보다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던 간에 기록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요. 기록하는 순간은 최상의 컨디션을 가만히 놔두면 증발하는데 그것을 기록으로 붙잡아 다음 단계에 창작의 요소들로 계단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기록은 실력을 쌓아가는 계단과 같은 것이에요.

지금 기록하는 것이 후에 떠올리면서 기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어요.

나연 – 노래를 잘 부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갈 – 노래를 할 때는 작게 보다는 크게 불러야 해요.

신동신 – 별명이 무엇이세요?
제갈 – 제 별명을 지어 주신다면… 제갈인천, 제갈온천, 제갈공명, 자갈……

환희 – 어린시절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제갈 – 전 세계를 많이 다니는 해외 업무를 하는 직장인이 꿈이었어요. 비행기를 수도 없이 타고 다니는 꿈을 실제로 타 보기도 했지요. 그래서 대학도 국제경영학을 전공했어요.

제갈공명은 실제 인물일까요? 소설 속 인물일까요? 저는 제갈공명의 64대 손이라고 족보에 걸려 있어요.

이예선 – 돈은 어떻게 벌어요?
제갈 – 노동의 대가로 돈을 버는 거에요. 직장도 다니고 공연 수업도 얻고, 다음주에는 국무총리님하고 모든 장관이 나오는 세종시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에요. 유명한 가수도 못 가는 곳에 제가 가게 되었어요.

이순오 – 추천 도서 3권을 알려 주세요.
제갈 – 어떤 특정한 책을 읽기 보다는 요~ 전기 ( 어떤 사람의 일대기 )를 많이 읽으면, 어떤 책보다도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어요. 전기를 읽어서의 좋은 점은 주인공과 내가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똑같아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감동을 받게 되면서 타인의 좋은 점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결심을 하게 되어요.

훌륭한 사람들의 전기문을 많이 읽으면 추진력과 열심히 달려갈 힘이 생겨요.

두번째 책의 종류는 짧은 글 보다는 긴 길을 많이 읽으세요. 조금 긴 이야기를 많이 읽으면 좋아요. 나무는 살아가면서 볼 기회가 많아요. 그런데 숲을 보려면 제일 높은 곳에 가야만 볼 수 있어요. 이와 마찬가지로 삶이라는 부분은 매일 볼 수 있지만 크게 보는 습관은 쉽게 기르기가 쉽지 않아요.

폭 넓게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려면 장편동화를 많이 읽으면 도움이 되어요.

세번째는 동화책 중에서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책을 많이 읽어 보세요. 상상을 자극하는 책을 많이 읽으면 좋아요.

어느 날 멧돼지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아기 멧돼지에게 나뭇잎 하나를 건네 주었어요. 아기 멧돼지는 그 나뭇잎을 가지고 할머니에게 가서 잘 말려 달라고 했어요. 한 계절이 지나고 멧돼지는 할머니께 찾아갔어요. 잘 말린 나뭇잎을 햇빛에 비추니 엄마 모습이 보이는 듯 했어요. 할머니 멧돼지는 아기 멧돼지에게 말했어요. 언제든 내 도움이 필요하면 오거라

이순오 – 선생님 하시는 일을 하려면 어떻게 배워야 할까요?
제갈 – 작사는 기본적으로 글을 잘 써야 하기 때문에 잘 읽어야 하고요, 잘 읽은 것을 요약을 잘 할 수 있어야 해요. 중요한 부분에는 밑줄도 치고,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서는 맨 뒷 페이지에 적은 페이지와 밑줄 친 부분을 똑같이 옮겨 적는 필사를 해요.
필사해 놓은 것을 가지고 가사를 만들어요. 책을 읽고 축약하는 방법을 많이 연습하면 작사를 잘 할 수 있어요.

작곡을 잘 하려면 음악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해요. 음악을 잘 이해하는 방법은 악기를 하나 잘 다루는 것이에요. 어떤 악기이던 한 가지의 악기를 만질 수 있으면 오케스트라의 전체 악기를 이해할 수 있어요.

▲ 제갈인철 사진작가와 학생기자단이 즐거운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멘토링연구소 -

지휘자는 대체로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지휘자가 되는데 보통 지휘자는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다고 해요. 자기 악기를 잘 다루게 되면 여러분이 이런 일을 하고 싶다면 악기 하나 정도는 잘 다루어야 해요.

책을 노래하는 뮤지션 제갈인철 샘과의 인토뷰는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 했다. 따뜻한 사람에게서 아름다운 곡이 만들어 지고 있었다.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