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보여지는 것! 이것이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누군가가 지시한다고 그대로 표현하기도 어렵지만, 자유스러움안에서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생각의 열매를 시각화하는 작업이 디자인이다. 그래서, 디자인은 함축적이면서도 시각의 유착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느낌을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구미 금오산 호텔에서 초․중․고 교사 및 수석교사 61명을 대상으로 디자인 씽킹을 기반으로 하는 ‘2019 창의교육전문가 양성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삶-수업 일체형 창의교육’을 목표로 기존의 창의교육 패러다임에서 탈피하여 삶 속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가르치는 창의’에서 ‘학생 스스로 실패를 즐기며 표현하는 창의 교육’으로 철학의 전환을 시도한다.

 

이에 지식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는 기억의 양이 중요하지 않는 시대에 발맞추어 지식을 가치롭게 융합하여 학생들의 삶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학생의 멘토이자 조력자로서 교사의 페실리테이션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번 연수는 교과융합형 창의프로젝트를 학교급별 현장 안착을 위해 디자인 씽킹을 적용해서 역지사지로 학생의 입장이 되어 토론하고 실습하는 활동 중심으로 진행했다.

 

 

‘디자인 씽킹’이란 학생들이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눈에 보이는 상황보다 문제의 진짜 모습을 찾아 올바른 문제를 정의하고 협력을 통해 다양한 대안을 찾는 확산적 사고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의 방법을 찾는 수렴적 사고의 반복적인 과정을 통하여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개선해 나감으로써 실패의 경험과 집단 지성에 의한 도전으로 창의적 혁신을 이끌어내는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이다.

 

연수에 참가한 박준규 대구일과학고 교사는 “창의융합 수업의 필요성에 대해 안다는 것과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의 괴리에 대해 늘 고민해 왔었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실천 방법을 구체화하고 잠재워져 있던 창의교육 실천 의지를 새롭게 다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라며 학생에게 적용해 볼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해 다른 교사와 향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교육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 라는 비젼으로 융합인재과로 조직을 개편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연수는 그 일환으로 1등과 성공의 신화만 있는 교실이 아니라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여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창의적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실패를 즐기는 창의성이 살아있는 교실 문화 조성에 교사들이 앞장 서 나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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