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스승의 날 행사를 간소하게 하거나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사제간의 의미를 되새기기 보단 왜곡된 스승의 날이 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특색있고 이색적인 제38회 스승의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한 학교가 있다.


용인 상현고(교장.송수현)는 15일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제38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아주 특별하고 특색있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유겸학생 회장은 “학교 공동체 모두 의미있고 마음이 오가는 스승의날 행사를 통해 교육의 의미를 서로 생각하는 기회로 삼고자 뜻깊은 행사로 기획했다.”고 하였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세상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의 현수막이 걸린 강당에 학생, 교사, 학부모 대표가 모여 의미있는 스승의 날을 함께하였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가 끝난 직후에 곧바로 "제자사랑 장학금" 전달식, 제자가 주는 “선생님께 감사장 전달하기”, 학생자치회와 방송부가 공동으로 제작한 “학급별 선생님께 감사의 메시지 전달” 영상 시청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선생님들이 매달 정기적으로 기부한 “제자사랑 사도장학금” 및 학부모가 ‘장학금’으로 명시한 발전기금을 바탕으로 32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20만원씩 총64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은 교사들이 제자사랑의 정신을 마음만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준 감동을 학생들이 환호로 화답하였다.

 


이어서 학생자치회가 마련한 감사장(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 사랑을 베풀어준 은혜에 감사하다는 내용)을 전체 선생님들에게 전달하였다.

 

이와함께 학교에서 마련한 꽃송이를 대표 학생들이 모든 교사들에게 달아주고 스승의 노래를 부르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마지막 순서로 특별히 제작한 “학급별 축하메시지 영상자료”를 함께 시청하면서 즐거운 기념식을 모두 마쳤다.


이날 기념식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하여 장학금을 전달한 이혜정 학교운영위원장은 이날 행사를 이렇게 평가하였다.


“스승의 날 행사를 학생자치회가 주관하여 특색있고 차별화된 행사를 바라보는 학부모 입장에서 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이다. 앞으로도 이런 특별한 기념식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한편, 이날 점심급식에서도 교사별 이름이 새겨진 케이크가 나와서 교사들을 깜작 놀라게하는 이벤트가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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