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서교육신문 김을호 기자]

최근들어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학교 교칙이나 법률 시행령들이 시대적 흐름에 맞게 수정 보완되고 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교권의 침해와 권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로의 사회적 위치를 보호하고 서로 배려되는 흐름 속에서 법률적 보호 이면에 사제간의 존중과 배려가 우선되어야 한다. 

 

최근 다양한 교권침해 사안의 발생으로 교권추락이 심화되고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부정적 인식 확산 등 교사들에게 ‘스승의 날’은 더 이상 축하받기 보다 조심해야 하는 날로 인식되곤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진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명)은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행복나눔체험으로 ‘사제동행 행복나눔의 장날’을 운영했다.

 

학생과 학부모가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로 인식되어 왔던 기존의 통념을 넘어 제자와 함께 소통하며 지역사회 문화체험을 통한 행복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의미있는 스승의 날을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제동행 행복나눔의 장날’ 은 15일 진천 장날을 피해 지닌 16일(목) 오후 진천중앙시장 일원에서 진행됐다.

 

관내 유·초·중학교 교사 및 학생 2∼4명이 1팀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56팀 2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먼저, 다양한 교육놀이 미션을 통해 3,000원 장보기 체험권을 획득한 후 지정된 점포에 찾아가 떡볶이, 김밥, 과일, 음료 등을 사먹을 수 있는 먹거리 체험과 양말, 속옷, 건강식품 등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는 살거리 체험 등 다양한 문화장보기 점포체험을 통해 사제 간 돈독함을 더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 외에도 장보기를 더욱 흥겹게 해줄 비보잉과 노래 등 버스킹 공연과 옛날 교복체험 포토존‘옛날 옛적에’를 비롯, 캔들 만들기 체험 후 완성된 물품 일부를 지역 경로당이나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함으로써 사제 간 나눔의 기쁨을 실천할 수 있는 문화나눔 기부체험으로 스승의 날의 의미를 더했다.

 

 

이재명 교육장은 ‘사제동행 행복나눔의 장날’ 운영을 통해 제자와 함께 소통하고 행복한 나눔을 실천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언제나 최선을 다해 오신 진천 관내 선생님들이 교사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는 작지만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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