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지문학상 수상작으로 정용준 소설가의 ‘사라지는 것들’이 선정됐다.

 

문학과지성사는 4일 계간 ‘문학과사회’ 2019년 여름호를 통해 정용준 소설가의 수상을 발표했다. 또한 같은 지면에 제 19회 문학과사회 신인상도 발표 됐다.

 

시 부문에 김지연의 '애도캠프' 외 4편이, 소설 부문에는 이원석의 '없는 사람'이 선정됐다.

 

문지문학상(구 웹진문지문학상)은 한국 문학에선 처음으로 온라인 공간을 통해 심사 과정을 진행해 온 작품상이다. 분기별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해 문지문학상 후보작에 올리고, 다음해 1분기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수상작에 대해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 속에 트라우마와 죽음의 문제를 녹여내는 솜씨"를 칭찬하며 "일급의 작가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이 있다"고 평했다.

 

또한, 심사위원단 문학과사회 신인상을 수상한 김지연과 이원석에 대해서도 평을 전했다. 김지연의 시에 대해 “이 지구의 수많은 너와 나들 사이에서 명멸하는 마음의 파편들을 쓰다듬는 손길과 목소리"라고 평했고, 이원석의 소설에 대해선 "살아남는다는 일과 '비겁함' 사이의 피치 못할 이율배반 같은 진지한 주제들을 슬쩍슬쩍 끼워 넣는 솜씨가 있다"고 했다.

 

문학과사회 여름호 지면을 통해 정용준 작가는 "잘 쓰는 것은 어렵고, 계속 쓰는 것은 더 어렵지만, 쓰는 것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설을 쓰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정용준 작가의 시상식은 오는 12월초 열리며, 상금은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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