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송현초등학교(교장 노광식)는 지난달 29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2019학년도 ‘가족과 함께하는 SW교육의 날’을 실시하였다. 엄마아빠의 손을 꼭 잡고 언니오빠들과 함께 참석한 1,2학년 학생들의 즐거운 발걸음이 200mm의 장대비가 예고된 가운데 내리퍼붓는 장마비에 더욱 빛났다. 비바람을 동반한 폭우 속에서 현장 참가 희망 접수자까지 많아 제대로 된 ‘SW교육의 날(담당 교사 김준식)’이 진행되었다.
 
로봇코딩은 코코넛봇과 비봇, 오조봇으로 영역을 나눠 실시되었고 스크래치 주니어, 스크래치 그리고 코딩 보드게임이 함께 실시되었다. 첫 코딩 작업을 체험한 저학년 학생들은 마치 새로운 세상을 움직이는 주인공이 된 것처럼 신기해하였다. 이미 많은 코딩 작업을 학습하여 제 스스로 코딩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 정도가 된 고학년 학생들도 동생들을 이끌어주는 선생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각자의 관심 여부를 떠나서 아들딸들과 함께 공부한다는 생각에 마음 벅찬 부모님들도 들뜬 마음으로 참가하여 자녀들 못지않게 새로운 배움의 뿌듯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코코넛봇 코너에서 만난 1학년 2반 남태욱 학생의 아버지 남성호 님과 1학년 1반 김연후 학생의 어머니 이경희 님, 3학년 3반 문주현 학생의 아버지 문형식 님은
“이런 행사에는 처음 참석합니다. 평소 코딩에 관심이 참 많습니다. 좋은 행사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행사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패드 연결, 문자와 숫자 명령 등 정말 재미있어요. 이런 행사는 자꾸 열어주세요.”
“코딩, 듣기만 했는데 실제 해 보니까 참 좋습니다.”
라고 하시면서 각각 처음 만난 로봇코딩을 신기해하는 자녀들을 코칭하여 합동작업을 하느라 바쁘셨다.
비봇 로봇코딩을 마치고 나온 5학년 2반 김한결 학생과 6학년 2반 김이삭 학생도
“평소 코딩 관련 수업을 학교에서 많이 해서 이미 배웠는데도 참 재미있어요. 풍선 터뜨리기가 특히 재미있어요.”
“엄마가 신청하셔서 이미 모두 해 본 것이라며 짜증을 냈는데 오조봇은 처음 해 보는 것이었어요. 재미있었어요. 더 많은 코딩을 해 보고 싶어요.?
라며 모두 마냥 신나는 시간이라 하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분야별 '4차 산업혁명 지표'를 발표(7월 1일)했다. AI스피커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는 1865만 개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하는 등 예상대로 지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장 곳곳에서 4차 산업혁명을 직접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크다고 한다. 이에 비추어 볼 때 이날 여수송현초등학교에서 운영된 ‘가족과 함께하는 SW교육의 날’은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HW) 교육 지표는 물론
가족과의 활발한 소통과 토론을 통해 성장해 나가면서 스스로 지식을 형성해 나가는 창조의 과정을 온전하게 체감할 수 있었던 협력적인 배움의 장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지난해 ‘SW우수학교’의 타이틀을 거머쥔 학교다웠다. 올해에도 ‘동아리 활동’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SW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알찬 날이었다.
”아빠, 내 차가 움직여요!“
자신의 입력 내용에 의하여 움직이는 코코넛 봇을 바라보는 어느 1학년 학생의 외침이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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