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동성연애, 동성애결혼 등과 같은 시대적 변화에 따른 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함께 일어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성 정체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과 남성으로 살아가는 것 그리고 여성과 남성이 만나서 한 가정을 이뤄가는 모든 것이 얼마나 올바르게 성을 이해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측이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 설명한 내용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성 인지 감수성을 신장하고 건강한 학교 성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문화예술을 접목한 성인지 감수성 샌드아트'나 다움'을 기획-개발해 고교 공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획한 성인지 감수성 샌드아트는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 성인식개선팀과 샌드아트 제작자, 초․중․고등학교 교사가 협의하여 전국 17개시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또한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주제를 샌드아트에 접목한 점이 이색적이다. 학생들의 성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연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성인지 감수성의 차이로 생기는 혐오 발언, 성차별의 문제, 꾸밈노동, 불법촬영 및 유포의 문제, 나 다움을 찾는 과정 등 또래 간의 발생할 수 있는 성 관련 이야기를 시각화했다.  

학생들은“샌드아트 공연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이었고, 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다.”며“앞으로도 문화 예술 공연과 함께 하는 성교육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교사들은 “단순 강의식보다 공연을 통한 교육이 훨씬 전달력이 있고 이해하기 쉬었으며, 학생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공연 중간마다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무대가 마련되어서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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