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백수문학상 본상에 박현덕 시인의 ‘저녁이 오는 시간 1-겨울 운주사’가 선정됐다. 신인상에는 구애영 시인의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가 선정됐다.

 

백수문학상은 김천이 고향인 백수 정완영 선생을 기리지 위해 제정된 문학상으로, 현대시조의 역량 있는 우수 시인을 선정해 그 예술정신을 격려하고 널리 선양하기 제정된 문학상이다. 김천시가 지원하고 백수문화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지난 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발표된 시조시인의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이 진행됐고, 백수문학상 후보자 9명, 신인상 12명이 추천됐다. 예심에는 정용국, 박성민, 정희경 시인이, 본심에는 이근배, 김제현, 이승은 시인이 참여했다.

 

전남 완도 출신인 박현덕 시인은 광주대 문창과 및 대학원을 졸업해 1988년 '월간문학' 신인상 시조부문에 당선됐다. 이후 1993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중앙시조대상 등을 수상했다. 시조집 ‘겨울 삽화’, ‘밤길’, ‘주암댐, 수몰지구를 지나며’ 등을 냈다.

 

▲ 박현덕 시인

 

신인상 수상자 구애영 시인은 1947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201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돼 등단했다. 시조집으로 '모서리 이미지', '호루라기 둥근 소리' 등이 있다.

 

박현덕 시인은 “백수 탄신100주년의 해에 수상을 해 기쁘다”며 “시조는 일상 속에서 순간의 찰나를 포착해 단아한 그릇에 담아냄과 동시에 그 경계를 넘어설 때 시적 성취로 연결된다. 앞으로도 철저히 고뇌하고 번민하면서 단순 서정에서 탈피, 존재론적 인식을 담아내고자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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